▶ 골드바 숲에 암매장돼…전 남자친구 등 3명 구속
지난 주 골드바 인근의 숲에서 발견된 암매장 시신은 지난 달 에버렛에서 실종된 처녀의 변사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체가 지난달 23일 공항에 친척을 태워다주러 간다며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된 레이첼 버크하이머(18)의 것으로 부검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미 버크하이머를 살해한 혐의로 10대 청소년 3명을 구속한 경찰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다른 세 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당국은 자수한 후 수사관들을 숲 속 무덤으로 안내한 매튜 A. 더햄(17)을 유괴혐의로 구속하고 25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더햄은 친구들로부터 외부에 알리면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아 일찍 신고하
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버크하이머의 전 남자친구 존 필립 앤더슨(20)과 모리스 C. 리바스(18)를 유괴 및 살인혐의로 구속하고 각각 1백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
다.
린우드 고교 재학생이었던 더햄과 리바스는 최근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알
려졌다.
경찰은 에버렛에 거주하는 존 앨런 휘테이커(22), 제프 스콧 바스(22), 유
세프 케빈 지하드(32) 등 관련자 3명의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
다.
목격자들은 묶인 상태로 지하드의 집으로 끌려온 버크하이머에게 범인들
이 폭행을 가한 후 검은색 대형 백에 넣는 장면을 봤다고 증언했다.
목격자 가운데 한사람으로 지하드의 애인인 트리사 코너는 경찰 진술에서
버크하이머가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입에 재갈이 물려있었고 다리는 덕
테이프로 묶여져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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