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동포들의 지원과 격려가 없었다면 3년 반이란 짧은 기간동안 한국 이미지 개선, 뉴욕 거주 한인 예술인 문화활동 지원, 동포자녀 정체성 확립, 미국 선진 문화 정보 수집 등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지난 99년 3월부임, 3년5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25일 한국으로 귀임 하는 이병서 뉴욕한국문화원장(사진)의 소감이다.
19일 뉴욕에 도착하는 박양우 신임 문화원장에 업무인계를 하느라 바쁜 가운데 인터뷰에 응한 이 원장은 "비판과 질책을 받아야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 뉴욕 한인 동포들의 따뜻한 충고와 배려로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임 후 수행한 각종 업무와 관련 컬럼비아 대학 한국 영사회·장발 회고전·월례 영사회·정기 음악회·유엔 한국 음식 축제 개최 등을 성과로 꼽는 한편 문화원 단독 청사 마련에 실패하고 재능 있는 차세대 동포 예술인을 지원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표명했다.
특히 예산 부족으로 아직까지 해결을 보지 못한 문화원 청사 구입 건에 대해 귀임 후에도 계속 추진할 뜻을 밝힌 그는 "1만 여권의 도서 자료를 비치하고 제대로 된 시설을 완비한 갤러리와 영화관 등을 갖출 문화원 청사 구입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원장은 한국으로 떠나기 앞서 16일 오후 8시 리셉션을 열고 동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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