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소규모 자영업자 겨냥 적극 마케팅
한인 은행들이 소규모 자영업계를 겨냥한 소액 융자 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리버티은행은 최근 3만 달러 이하의 소액 융자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리버티은행의 소액 융자 프로그램은 3년간 대차대조표나 담보, 상환능력 등을 평가하는 서류 절차를 대폭 줄이고 개인의 신용에 비중을 두고 있다.
또 융자를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청과협회 등 한인직능단체와 연계,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리버티은행의 김희동 행장은 "고액 융자보다는 소액 융자쪽으로 치중하고 있다"며 "은행을 이용하는 한인 고객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 각 협회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역시 ‘익스프레스 론(Expres Loan)’이라는 5만 달러 이하의 소액 융자에 적극적이다. 특히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하는 업종이라도 업주의 신용에 따라 융자를 하고 있다.
나라은행은 최근 SBA융자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나라은행은 SBA 융자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융자사무소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에 개설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SBA 융자의 대출 한도는 2만5,000달러에서 200만 달러까지 가능하며 장기 상환조건으로 낮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중소기업청에서 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한인 은행들이 소액 융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무엇보다 경기가 불안하면서 고액 융자에 따른 위험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영업 관련 한 관계자는 "한인 자영업계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의미도 크지만 은행 입장에서 포트폴리오를 분산한다는 차원도 있다"며 "당분간 은행들의 소액 융자 치중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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