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카운티를 중심으로 뉴욕∼뉴저지를 운행하는 경전철이 대폭 확장되고 각 지역 기차역 개보수 공사와 통근자를 위한 주차장 건설 등이 추진돼 100만명에 달하는 버겐카운티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뉴저지 트랜짓 당국은 최근 조지 워싱턴 브릿지를 통행하는 차량이 작년에 비해 하루 5,000대 이상 증가하고 버스 이용객도 급증함에 따라 허드슨-버겐 경전철 구간의 각 기차역을 대폭 확장하고 베이욘에서 버겐카운티 북부 테너플라이 지역까지 운행하는 경전철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버겐카운티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경전철 확장안은 내년에 완공될 예정인 베이욘 노선을 연장하거나 뉴저지 남부에서 버겐카운티까지 운행하는 민영 CSX 화물운송회사 소유인 웨스트 쇼어 화물철도 노선을 이용하는 계획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관계당국은 매도우랜드에 전용구장이 있는 네츠와 데빌 구단측이 교통체증 해소와 관중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경전철 유치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버겐라인의 경전철 연장운행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트랜짓 당국은 우선 3,500만 달러를 투입해 버겐카운티에서 차량통행이 가장 많고 교통 중심지역인 17번 도로와 NJ 트랜짓 메인 노선이 만나는 램지 지역에 1,300대 주차건물을 포함한 첨단 기차역을 건설키로 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들어갔다.
램지역이 완공되면 파라무스와 레오니아, 팰리세이즈 팍 등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한인 밀집 지역 각 타운 거주 통근자 등이 기차를 이용해 뉴욕시를 오가는데 한결 수월해 질 전망이다.
또 현재 경전철이 운행중인 리지우드역에 1,000만 달러를 들여 주차장 확장공사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기 위해 올 가을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입찰에 들어갈 방침이다. 버겐라인이 운행되는 하루 650명 이상이 이용하는 러더포드역도 150만 달러를 투입,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트랜짓측은 러더포드역은 현재 설계를 완료했고 주정부 관계당국의 승인을 받아 조만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지붕과 전등, 바닥 등이 노후화된 글랜 리지역도 150만 달러를 들여 개보수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랜짓은 승객 편의를 위해 1억140만 달러 들여 34량의 첨단 경전철 객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신형 객차를 오는 2005년까지 허드슨∼버겐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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