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음식박물관(NY Food Museum)이 오는 25일 맨하탄에서 주최하는 ‘2002 국제피클데이(Pickle Day)’행사에 김치를 선보일 한국 참가자를 찾지 못해 일본 선라이즈 마켓(Sunrise Market INC.)이 일본식 김치를 대신 소개키로 해 한인들의 각성이 요구되고 있다.
박물관이 세계 각국 절인 음식을 주류사회에 알리고 이를 통해 다민족 문화의 공통점을 찾고자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맨하탄의 오차드 스트릿에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 마켓, 식당 등이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일본 식품유통업체인 선라이즈가 우리의 대표 음식문화인 김치를 대신 선보이게 된 것이다.
박물관의 낸시 랄프 디렉터는 “한국 마켓이나 식당 전문가가 이번 행사에서 김치와 한국 음식 문화를 소개해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참가를 원하는 한인업체의 연락을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국제피클데이’에는 인도, 독일, 중국, 일본, 베트남,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다양한 염장 음식들이 소개된다. 이번 행사의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각자 준비해 온 재료로 요리하게 되며 관람객들이 요리법을 배우고 맛을 볼 수 있도록 샘플을 제공해야 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절인 음식 뷔페가 마련되며 각국의 음악도 연주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웹사이트 www.nyfoodmuseum.org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참가, 자원봉사, 후원 등의 문의는 212-966-0191, 718-784-1444(ext.139 담당자 낸시 랄프 디렉터) 또는 nyfoodnuse@aol.com으로 하면 된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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