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한 것과는 달리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던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들어 거품붕괴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미국의 부동산 시세는 20% 이상 올랐으며 올 들어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최근 이 같은 추세가 막바지에 달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통상 주택가격은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속도로 상승하지만 지난 2년간 물가상승률을 앞질렀으며 이는 거품현상일 가능성이 크며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가격은 전년도 대비 4.0%나 올라 물가상승률인 2.8%를 크게 앞질렀으며 올 들어 상승률이 매달 물가상승률을 상회했다.
이 같은 부동산 상승세는 모기지 시장에서의 경쟁격화로 주택담보 대출이율이 지난 50년대 수준으로 급락한 것과 함께 증시급락으로 인해 부동산투자가 안정적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지적됐다.
호프스트라대학의 어윈 켈너 교수는 "만약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붕괴된다면 주택가격은 당연히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 경우 경제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지난 2000년 초 증시붕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주택가격 상승 자체보다는 소비자들이 투자자산을 부동산에 들이붓고 있으며 부동산회사들도 이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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