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청년연합(회장 윤대중)은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창립 18주년 기념 컨퍼런스’ 행사의 하나로 2일 낮 12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 한인 청년 100여명과 함께 브로드웨이와 14가에 위치한 유니온 스퀘어 광장에서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 ‘미국의 대북지원 분담 확대’, ‘인종차별 중단’, ‘이민자 권익 보호 및 향상’ 등을 촉구하는 대회를 가졌다.
김희숙 뉴욕 한국청년연합회장과 이석재 필라델피아 한국청년연합회장이 한국어와 영어로 공동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약 1시간 동안 미국의 대내외 정책을 규탄하는 내용의 각종 피켓을 치켜들고 풍물놀이 공연에 맞춰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였다.
김 회장은 "막나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대내외 정책에 항의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과 뜻을 함께 해 정의와 평화를 위해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였다"며 "한 마음, 한 뜻, 한 목소리로 미국의 잘못된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자"고 연설했다.
이어 재미한국청년연합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이정주(33) 시애틀 한국청년연합회장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주한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을 상기시키며 주한미군철수와 미국의 대북 완화 정책을 촉구했다.
오후 1시 가두시위를 끝마친 시위대는 시위현장을 청소하고 2대의 버스에 분승, 브롱스 마운트 세인트 빈센트 대학으로 옮아가 ‘평화운동 점검’, ‘캐나다와 호주 동포사회’를 주제로 발표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2세 단체 노둣돌, 로스엔젤레스의 민들레 등 한인단체들과 이민, 인권, 종교, 노동, 사회 운동 미국인 단체들이 참가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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