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렴.다양한 메뉴 런치 스페셜 마련...매출증대 한 몫
뉴욕과 뉴저지 일원 한국 식당들이 보양식인 삼계탕이나 얼큰한 매운탕 등을 5달러대에 판매하는 등 여름철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플러싱 41 애비뉴 선상 항구횟집은 된장, 김치찌개, 동태, 대구매운탕, 우동, 순두부 등 다양한 런치 스페셜(낮 12∼3시)을 선보이고 있고 유니온 스트릿 버드나무집은 삼계탕과 설렁탕, 순대국, 비빔밥, 각종 찌개류를 5달러95센트부터 내놓고 있다.
버드나무집은 또 1달러 당 1포인트를 적립해 서울 왕복비행기표와 김치냉장고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는 고객사은대잔치 행사를 펼치는 등 여름철 고객잡기에 진력하고 있다.
항구횟집 신정자 대표는 "여름철 매출 증대를 위해 푸짐하고 정성스럽게 마련한 점심을 값싼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며 "대부분 당일 요리하는 맛깔스런 반찬류도 10여 가지나 돼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저녁손님을 유치하고 단골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런치스페셜은 가격은 계속해서 4달러95센트를 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브로드 애비뉴에 새로 문을 연 한우리 식당은 푸짐한 반찬과 함께 삼계탕과 냉면, 각종 찌개류 등을 세금없이 5달러에 판매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식당 종업원은 "10달러 정도면 두 명이 삼계탕 등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점심시간대에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며 "가격은 5달러지만 음식과 반찬 등이 맛있어 갈수록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근처 장터국수집은 점심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2달러95센트의 김밥과 4달러95센트∼5달러95센트에 만두류, 우동 등 값싸고 다양한 음식을 제공, 청소년 등 젊은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서모씨는 "5달러 내외의 한식 런치 스페셜은 가격에 비해 맛도 좋고 반찬도 다양해 샌드위치 등 양식을 피하고 꼭 한식당을 택하고 있다"며 "특히 한식당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점심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어 동료들과 어느 식당 런치스페셜이 맛있는지를 묻고 식당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d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