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한인사회 2세시대가 열린다’
▶ 3.한인식품상협회장 서성갑/지훈 부자
"이민오기전 평택경찰 수사과에서 15년간 근무했던 아버지의 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가끔씩 생각을 해 봅니다. 변호사가 되려다 보다 빠르게 정의를 구현하는 길은 경찰관이 되는 것이라 생각해 경찰로 진로를 바꾼지 올해로 10년째입니다"
아버지가 자식교육을 위해 이민보따리를 꾸리며 접었던 ‘경찰관’의 꿈을 미국땅에서 둘째아들이 이어가고 있다. 주인공은 한인식품상협회 서성갑회장과 둘째아들 지훈(31 미국명:죠지)부자로 이들 부자는 한지붕 두세대를 이루며 함께 생활하며 부자간, 모자간, 고부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다져가고 있기도 하다.
그로서리마켓을 운영하며 두 아들을 남부럽지 않게 성장시킨 서성갑회장은 큰아들은 현재 미본토에서 치대에 재학중이고 데미안고교를 졸업하고 하와이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둘째아들 지훈씨가 변호사가 되려던 애초 목표를 수정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아닌 순전히 본인의 결정임을 강조한다.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는 그런 성질이 저에게 잠재해 있어나 봅니다. 정의를 실천하는 가장 빠른길은 바로 경찰관이 되는것이라 생각해 과감하게 진로를 수정했고 조금의 후회도 없습니다"경찰에 투신해 2년여 가량 언더커버로 근무하다 갈리히지역으로 옮겨 6년간 근무한 바 있는 서지훈씨는 현재 오아후내 교통사망자 조사반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한인계 경찰수장’이 되는것이 최종 목표라는 서씨 2세는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 올해 진급시험을 통과해야한다"고 새해 소망을 전한다.
"업무중 한인들을 만나면 웬지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서씨는 "최근 교통사고 조사반에서 근무하며 안젠벨트의 착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된다"며 한인운전자들에게 안전밸트 착용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서성갑회장은 이민와서 두 아들을 키우며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되도록이면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했고 항상 자녀들에게 부모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켜 준것이 아이들 교육에 주효했다"고 나름대로 자녀교육 경험담을 전한다.
"자식대에서 이민생활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음을 느낀다"는 서회장은 이제 두 아들이 주류사회는 물론 커뮤니티를 위해서도 나름대로의 몫을 담당해 주길 기대했고 경찰관 아들 역시 이런 아버지의 뜻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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