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네윅 주민들 골치… 대문이나 도로 막기 일쑤
서부영화를 보면 바람이 부는 황량한 사막에 먼지와 함께 마른 잡초 덤불이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모습이 감초처럼 나온다.
‘회전초’라고 불리는 이 텀블위드(tumbleweed)가 요즘 야키마 동남쪽의 캐네윅 주민들을 골치 아프게 만들고 있다.
서북미 사막에서 많이 자라는 이 잡초는 겨울철에 뿌리가 끊겨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자동차 크기까지 뭉쳐지기도 해 때로는 주민들을 옴싹달싹 못하게 하고 있다.
스포켄에서 최근 케네윅으로 이사온 킴 테버니티-마틴은“언덕에서 굴러 내려오는 거대한 잡초더미를 보고있으면 온몸이 오싹해진다”고 말했다.
나무가 없는 사막지역을 쓸며 굴러 다니는 텀블위드는 때로 도로를 차단하고 주택의 대문을 가로막거나 괴물처럼 담장에 뭉쳐있기도 한다.
주민들은 텀블위드가 사방에 굴러다녀 마치 많은 눈이 내린 것 같이 땅이 하얗게 덮여있어 볼썽사납다며 대책을 호소한다.
시와 카운티 당국이 인부를 동원, 잡초더미를 태우는 작업에 착수, 요즘은 허여스름한 잿더미가 마을 곳곳에서 목격된다.
주민들은 제거작업도 그때뿐이라며 다시 바람이 불면 텀블위드가 굴러와 똑같은 장면이 재현될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여름 산불이 빈번하게 일어난 뒤 엉겅퀴 등 잡초가 폭발적으로 불어났다며 텀블위드의 횡포도 예년보다 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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