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항공 인도연기 따라 예상보다 빨리 4차 해고
시애틀 지역서만 1,425명
항공업계의 극심한 불황으로 비행기 수주가 격감함에 따라 대대적인 인력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보잉사가 18일 퓨젯 사운드 지역의 1,425명을 포함, 총 2천3백명에게 레이오프 통지서를 발송했다.
빌 콕스웰 대변인은 이들 4차 레이오프 대상자들이 3월22일자로 해고될 예정이라며 델타항공이 올해 예정된 39대의 여객기 인도를 연기해주도록 요청, 4차 해고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해고대상자들은 시간제 근무직원이 1천3백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일반 정규사원은 999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9·11 테러사건이후 해고된 보잉 종업원 수는 이번에 발표된 대상자들을 포함해 총 18,953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중순까지 전국적으로 3만명 가량의 종업원을 감원할 계획인 보잉은 상황 변화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원대상자들에게 통지서를 보내고 있다.
한편, 노조 측은 4차 해고 대상자수가 예상보다 많다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시애틀 지역 해고 대상자의 절대다수가 기계공 노조(IAM)에 속해 있다.
마크 블론딘 IAM 대표는“해고 근로자들에 대해 아무런 보장도 없이 해고 통지서를 보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회사측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며 잇단 주문 감소에 따라 인력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단호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보잉의 사업위축으로 퓨젯 사운드를 포함한 워싱턴주의 경기침체가 타 주보다 오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