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를 하다보면 여러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렇게 만나는 사람들중에는 자신이 한 일이나 단체를 앞세워 신문에 이름이나 사진을 내 보려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또 이상할 정도로 자신이 신문에 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그들의 이야기중에는 신문기사거리가 되지 않는 황당한 것이 있는 반면 한번 쓰고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이야기들도 있다.
새해들어 ‘새해를 뛰는 사람’이라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를 써보자는 의미에서 1월 1일자부터 시작했는데 첫 번째 기사부터 많은 반응을 얻었다. 로버트 김이라는 청년은 한인들이 거의 모르는 분야인 탤런트 에이전시에서 7여년간 일을 해와 지금은 헐리우드를 이끌어 갈 젊은 경영자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자리에 올랐다. 물론 연봉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대우가 좋다. 많은 한인들이 자신들의 자녀가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김씨의 전화번호를 물어왔다. 기사를 쓴 보람을 느끼게 된다.
입양아를 위한 일을 하는 분의 인터뷰를 했다. 아직 기사가 나가지 않았지만 이분의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 찜찜하게 남아있는 곳을 날카롭게 긁어주었다.
올해로 신문사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만 10년이 된다.
새해가 되면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동안 어떻게 일을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나가야 하는 가에 대한 생각도 해봤다.
그동안 쓴 수많은 글들이 과연 남에게 떳떳하게 내놓을 만큼 정성과 정열을 쏟아서 만들어 졌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고 남을 아프게 하는 기사가 많았는지, 남에게 눈물을 흘리게 할 정도로 아름답고 훈훈한 기사가 많았는지도 돌이켜 봤다.
올해 신문사 입사 만 10년, 게다가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불혹의 나이가 만으로 꽉 들어차게 된다.
올한해 나의 얼굴을 책임질 수 있는 기사, 잘못을 들추고 질책하는 기사보다는 모두에게 훈훈한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기사, 도움이 되는 기사만 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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