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어둠을 뚫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바닷가에 서서 밤바다를 바라보면 아득한 불빛이 깜박이며 바다를 건너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깊은 산에서 길을 잃은 사람에게 멀리 보이는 인가의 불빛은 생명의 빛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할 때 첫째 날에 빛을, 넷 째 날에 해와 달을 만드시었다고 하니 빛이란 해가 만들어내는 것과는 다른 빛을 일컫는 것이기도 하다.
빛은 파장이라고, 그러나 직선에 가깝게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의 시선을 가로막는 장애물만 없다면 아무리 멀리 있다할지라도 우리는 그것을 볼 수 있으며, 빛이 일년간 움직이는 속도인 광년으로 계산하여 몇 만 광년의 거리에 있는 별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학교에서 배운다.
빛은 아무리 멀다해도, 어두움과 공간을 건너서 우리를 찾아온다. 깜깜한 어두움을 몰아내는 작은 등불은 희망과 가능성을 심어주면서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비추어 준다. 절망에 빠진 사람을 건져주고 안내해 주는 길잡이가 된다. 밤바다의 등대를 바라보고 있으면 우리의 마음은 편안하게 안심이 된다.
하나님은 어째서 빛을 가장 먼저 있게 한 것일까. 빛을 필요로 하는 것은 누구이며, 우주의 다른 별들과 이 빛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 일가. 그 대상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말 할 필요도 없이 우리 인생들이 그 혜택을 모두 누리고 있다. 빛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가없는 우리는 정전이 되어 온 세상이 어두움에 잠길 때까지 무심하게 매일을 살아간다. 그제서야 빛의 고마움을 다시 생각하고 얼마가 지나면 다시 무심한 나날이 계속된다.
태초에 빛이 있게 하신 하나님의 뜻 가운데에 정말로 나타내고자 하였던 것은 무엇이었나. 사람이 존재하지 않을 때에 빛은 우주의 모든 무 생명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가. 무 생명의 깊은 침묵은 밤을 점령하고 있는 견디기 어려운 절망과도 같은 어두움의 정체일 것이다.
빛이란 혼돈을 질서 있게 하고 아마도 그것은 생명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위대한 힘을 발하는 하나님의 본체가 아닐 것인가. 그렇다면 빛을 나타내는 감정은 아마도 사랑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주의 공간과 어둠을 가르고 우리에게 도달하게 되는 절대자의 손길인 것을 알게 하려는 직선에 가까운 힘찬 파장, 멈추지 않는 사랑의 빛인 것이다.
태초의 빛, 절대자의 손길이 생명이 되어 우주를 가르며 지나가는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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