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트 신청에 대한 노하우나 정부측과의 인맥형성 없어
비영리 한인단체들의 재정자립에 초석이 되는 시와 주정부 제공 그랜트 신청에 단체간의 협조체제가 없어 ‘차려진 밥상도 찾아먹지 못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단체중 시정부의 커뮤니티 개발기금을 수령하는 기관은 상항지역 한인회(회장 오재봉)와 한인센터/가주국제문화대학(학장 신연자), 재미한인여성예술인작가협회(디렉터 백종민), 북가주문화예술원(원장 김영숙) 등이 있다.
이들 단체들은 시장실 커뮤니티 개발국(MOCD)과 청소년개발국(DCYF) 등으로부터 기금을 받는 과정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협조기관’이라기 보다는 ‘경쟁기관’으로 각각 별도로 접근해 힘의 결집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체육회와 상공회의소 등도 시정부의 기금수령을 희망하고 있지만 프로그램이 없고 수령단체로서의 활동기록과 서류준비가 돼있지 못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정부는 각 소수민족들마다 그랜트 수여액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해놓고 프로그램이 확실하고 서류준비가 완벽한 기관부터 우선해 지급하고 있다.
한인회는 지난해 DCYF로부터 청소년을 위한 태권도 프로그램 운영펀드로 1만4천달러를 수령했다. 한인회는 2년전 프로그램 연구비로 받은 3만달러에 이어 MOCD로부터 올해중 한인회관의 지진공사 및 지붕수리 등으로 5만달러 이상을 더 수령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액수는 전임 이정순회장이 각종 명목으로 신청해놓은 20여만달러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예상액수이다.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기금수령 확대나 신규수령을 꾀하는 단체들의 고충으로 "그랜트 신청에 대한 노하우나 인맥형성을 위해 한인사회간에 협조가 없고 경쟁만이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한 단체장은 "대규모 그랜트를 수령하는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 기득권이 상실될 것을 우려해 차가운 눈길만을 받을 뿐"이라며 "이 때문에 7-8천달러나 주면서 미국인 서류대행기관을 통해 기금신청을 맡겨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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