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30여년만에 최저치...4,565명 미국으로
주한 미대사관으로부터 이민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으로 이주하는 한국인들의 수가 3년연속 감소한 가운데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이주 한인수가 5,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또한 이주 형태별로는 가족초청을 통한 연고이주가 대폭 감소한 반면 취업·투자 이주는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14일 발표한 2001년 국가별 해외이주자 통계에 따르면 미국 이주자수는 4,565명으로 98년 8,734명, 99년 5,360명, 2000년 5,244명에 이어 3년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지난 86년만해도 3만548명을 기록하는 등 70∼80년대까지만해도 매년 2만∼3만명이 이주, 한국인 최다 이민국 자리를 지켜왔으나 그 수가 매년 줄어왔다. 지난해 한국인의 캐나다 이주자 수는 5,696명으로 집계돼 미국보다 많았으나 2000년의 9,295명에 비해 무려 38.7%나 감소하면서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001년도 전체 해외 한인 이주자수는 1만1,584명으로 2000년의 1만5,307명에 비해 24.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형태별 이주현황을 보면 1만1,584명중 ▲취업이주가 6,079명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으며 ▲연고이주 2,639명 ▲사업이주 1,669명 ▲국제결혼 1,197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정부가 해외이주자를 처음 집계하기 시작한 196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의 총 한국인 해외이주자수는 88만7,26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민형태로 보면 연고이주(49만604명), 취업이주(13만3,072명), 국제결혼(13만2,086명), 사업이주(4만8,673명)순으로 아직은 가족이민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90년부터는 미국에 관광·유학비자로 입국한 후 현지에서 체류변경을 신청하는 한국인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이민자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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