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 한마당 축제’ 미국인들 대거 참석 관심보여
김치의 세계화와 미국시장 공략이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전통음식의 대명사 ‘김치’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미국 시장 공략 지원을 위한 ‘김치 한마당 축제’가 7일 저녁 대사관 문화홍보원 주최로 성황리에 열렸다.
’김치- 한국의 맛’을 타이틀로 대사관저에서 열린 김치 축제는 워싱턴의 유력한 한반도 전문가 단체인 ‘코리아 클럽’과 ‘후렌즈 오브 코리아 평화봉사단’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양성철 주미대사는 인사말에서 "김치가 빠진 한국음식은 노른자위가 없는 계란과 같다"며 "서로 충돌하면서도 함께 어울리고 보편적이면서도 개성적인 것이 문화의 특성"이라며 김치를 매개로 한국 음식의 대명사인 김치가 미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전문가 폴 챔벌린씨의 사회로 진행된 ‘김치 한마당 축제’에서 ‘김치박사 1호’ 김만조(71)씨가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서-김치(Explori ng the world of Kim chi-meet Kimchi)’를 주제로 강연했다.
슬라이드 상영과 함께 실시된 강연에서 김씨는 현재 김치는 약 300종류에 달한다며 김치의 재료 및 양념, 역사, 만드는 법 등을 설명한 후 "김치는 미네랄과 칼슘,비타민 C등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치 살사, 핫 덕에 넣어먹을 수 있는 김치, 스낵 김치, 김치 팬케익등 퓨전음식을 소개했다.
지난 9월 발간이후 미 최대 주간지 ‘피플’매거진이 선정한 올해의 최고 요리책에 선정된 ‘한국 부엌에서 자라며(Grow ing up in a Korean Kit chen)’의 저자 신희수(66)씨는 "김치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식품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신씨는 이어 우래옥에서 21년간 김치를 담당한 김은순씨와 함께 김치 담그는 시범을 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가이 R.아리고니(DIA한국문제 전문가)씨는 ‘한국음식의 진수는 김치’라고 평하고 "불고기와 갈비, 김치찌개 등을 아주 좋아한다"며 한국음식에 대해 호평했다.
제임스 W. 켈만(코리아 클럽 공동 대표)씨는 "지난해에도 업무차 한국을 방문했었다"며 "샐러드 스타일의 겉절이 김치와 잡채, 고추전이 입에 맞는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행사를 협찬한 제일제당은 미국 소비자를 겨냥, 개발한 퓨전 스타일의 ‘김치 샐러드 오리엔탈 크런치’를 선보였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한준엽 공보공사는 "김치를 매개로 한국의 전통과 음식, 예술과 문화를 하나로 엮는 연례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식으로 차려진 저녁식사후 마련된 공연에서는 2002년 월드컵 축구 행사 홍보를 위해 미주를 순회공연 중인 한국민속 공연단이’한오백년’등의 민요와 가야금 산조 와 병창을 공연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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