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는 공항과 철도가 유례없이 한산할 것 같다.
일년중 여행객이 가장 붐비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두 달앞으로 성큼 닥쳤지만 많은 사람들은 당초의 여행계획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거나 부득이 집을 나섰 경우에도 비행기나 기차보다는 자동차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맘때면 연휴 항공편예약이 상당부분 완료되는 것이 상례인데 현재까지는 매우 한산한 편이다.
항공사들은 여객수요가 얼마나 될지 아직 전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항공요금도 추수감사절에 접근하면서 오르는 것이 보통이지만 금년에는 오히려 내려갈 것으로 여행업계에서는 에측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빈좌석을 채우고 안전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높히기 위해 요금을 대폭 인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지만 일단은 당분간 관망하는 입장이다.
"뉴욕과 워싱턴 테러 이후 별로 추수감사절 예약이 없는 편이다"
시애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여행 에이전트 힐러리 니콜슨은 말한다.
항공권 인터넷판매업체 익스피디어 닷컴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전날 출발해서 연휴 마지막날인 일요일 돌아가는 디트로이트와 뉴저지주 뉴왁구간의 항공요금은 345달러에서 505달러선이다. 같은 구간의 10월 2등석 왕복요금은 333달러에서 980달러선이다.
"항공요금이 현재는 안정돼 있지만 여객유치를 위해 크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증가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뒤를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시카고의 여행에이전트 빌 하트먼은 전망한다.
앰트랙 철도와 그레이하운드 버스는 그동안 항공기에 빼앗겼던 승객들을 어느정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앰트랙과 그레이하운드의 승객은 테러발생 후 5일 동안 무려 40% 증가했다.
추수감사절 연휴주말 시카고와 뉴욕간 앰트랙 2등석 예약요금은 218달러, 침대차 요금은 745달러다. 문제는 소요시간이 20시간이나 된다는 것이다.
보스턴과 애틀랜타간의 앰트랙 왕복요금은 712달러.
이 요금은 보스턴과 뉴욕구간 그리고 돌아오는 길의 워싱턴과 보스턴간의 비즈니스 클래스, 뉴욕과 애틀랜타 그리고 돌아오는 길의 애틀랜타와 워싱턴 구간의 침대차가 포함된 것이다. 이 여행은 다섯 시간의 뉴욕 일시체재를 포함, 편도 27시간이 소요된다.
어떤 사람들은 기차와 버스가 비행기보다 안전하다고 판단, 이를 이용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육상교통수단도 여전히 테러에 취약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기차를 타는 것이 비행기를 타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솔직히 기차는 비행기보다 안전대책이 더 취약하다.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는 보스턴에 있는 가족들을 보기위해 차라리 직접 차를 운전하고 가겠다"
디트로이트와 LA, 디트로이트와 뉴욕을 자주 오가는 미시건주 트로이의 사업 상담전문가 알프레드 베너의 말이다.
"현재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은 내 차다"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거주하는 셰넌 도허티도 베너의 말에 동의한다.
항공여객이 급격하게 줄어든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공항 및 여객기 보안대책소홀 때문이다.
폭스 TV는 최근 승객으로 가장한 기자가 15개의 기내반입 금지품목 가운데 칼을 포함한 14개를 갖고 무사히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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