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을 역임하고 가든그로브가 포함된 제1지구 수퍼바이저 위원인 척 스미스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다. 정서적으로 한국과 한인 커뮤니티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에 한미 노인회가 방문, 도움을 요청한 사실도 잘 기억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처방전도 구체적으로 제시할 만큼 자상하다. 시정부 실무직에서 시장을 거친 후 수퍼바이저 위원이 된 스미스는 카운티 사정에 정통하다. 또 한인들이 카운티에서 적극 참여하는 그의 조언도 경청할 만하다.


- 한국참전 경험을 얘기해 달라.

해병대원으로 참가, 21세 생일을 한국에서 맞았다. 대구에서 비참한 고아들의 생활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전쟁 후 40년만에 아내와 한국을 찾았을 때 그 발전상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폐허가 된 곳에 빌딩과 학교가 들어섰다. 멋진 서울을 보며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와 수류탄 터지는 굉음이 들리는 듯 과거와 현재가 오락가락하는 경험을 했다.

- 자신의 소개와 엘토로 공항 신축에 대한 입장은.

웨스트민스터시 계획위원회 커미셔너를 거쳐 84년 시의원에 당선됐다. 94년 4선에 성공했다. 카운티 교통국 의장, 남가주 정부협회 대표 등을 거쳐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진출, 위원장을 2회 맡았다.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전자공학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UCLA를 수료했다. 40년 결혼생활에 4명의 자녀가 있다. 존 웨인 공항으로 늘어나는 탑승객을 감당할 수 없다. 공항 신축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한미 노인회가 요청한 도움은 어떻게 됐나.

밴 구입과 노인 영어교실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밴은 카운티 교통국이 보이스&걸스 스카운 등에 지원하는 형식을 밟으면 된다. 영어교실 지원은 비영리 단체들을 보조하는 CSP(Community Social Program) 기금에서 가능하다.

- CSP 기금은 언제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

비영리 단체가 특별행사, 건물 보수 등을 위해 신청할 수 있다. 지역 수퍼바이저에서 기금 필요성에 대한 편지를 쓰면 된다.

- 한인타운에 상가 조형물을 건립하고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데 지원할 용의는.

리틀 사이공처럼 외부 고객과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

- 한인 커뮤니티에서 카운티 정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첫째 1만7,000명이 고용되어 있는 카운티 정부 산하의 직원으로 일할 수 있다. 수퍼바이저 사무실 1층과 웹사이트(www.oc.ca.gov)에서 구직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음에 수퍼바이저 위원회와 카운티 각종 부서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할 수 있다. (714-834-7440, Jane Dawson). 또 대배심원, 샌타애나 월드트레이드센터,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다.

- 수퍼바이저 지역구를 재조정, 소수계 배출 움직임이 있는데.

들어서 잘 알고 있다. 현재 내가 맡고 있는 1지구는 일부 가든그롭, 샌타애나, 웨스트민스터, 파운틴밸리이다. 분할된 가든그로브는 다음 조정시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

-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조언과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 문화를 간직하면서 미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참여의 길은 다양하다. 베트남계 노인사회는 매우 활동적이다. 지난번 한인사회로서는 처음 내 방을 두드린 것 같다. 수퍼바이저직을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 골프나 치고 싶다.

척 스미스 사무실 (714)834-3110.
웹사이트 www.oc.ca.gov/supes/fir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