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시픽 벨 자금지원 방식 변경
▶ 심사위원 5명이 검토
미국의 유수 전화회사인 퍼시픽 벨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 리버사이드, 임피리얼, 샌디에고 카운티 소재 비영리 단체들의 업무 활성화를 돕기 위한 지원금 지급 방식을 변경,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외부로부터 재정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 단체들은 위기이자 호기를 맞고 있다.
퍼시픽 벨은 그동안 부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애를 쓰고 있는 비영리 단체들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지역별로 홍보담당 직원들에게 결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풍요한 지역사회 프로그램’(Community Enrichment Program)을 도입, 비영리 단체들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이를 심사,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변경, 한인 단체들도 회사로부터 지원금을 받아내기 위해 별도의 신경을 기울여야 할 형편에 이르렀다.
가든그로브, 헌팅턴비치, 파운틴밸리 등 OC의 5개 도시 및 아시안 커뮤니티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퍼시픽 벨사의 한인 박동우씨는 26일 오후 4시30분 OC 한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씨는 "회사가 이처럼 지원금 지급 방식을 바꾼 것은 자격 있는 모든 비영리 단체들에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홍보 직원들의 재량권 남용으로 발생하지도 모르는 비리를 사전에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단체들이 신청, 회사로부터 지원금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씨에 따르면 신청서 심사위원은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단체들이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내용을 검토, 지원금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원 분야는 교육(애프터스쿨 운영…), 지역사회 개발, 기술(정보산업 기술제공…)등 4개로 나뉘어져 있고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금은 5,000달러, 1만달러, 1만5,000달러 등 3등급으로 지급된다. 지원금은 임대료, 직원 임금등 사무실 운영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이 지역에서 회사가 지급할 지원금 총액은 35만달러.
이에 따라 홍보 직원들과의 인간관계를 통해 쉽게 지원금을 받아 왔던 한인 단체들은 이것을 계기로 더 많은 미국기업들로부터 지원금을 받아낼 수 있는 길을 뚫을 수 있는 경험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들은 능력이 주어지면 단체들이 지원금 신청서 작성 전문인(Grant Writer)을 고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퍼시픽 벨은 OC한미노인회(1,500달러), 한미시민권자협회(2,000달러), 한인회(5,000달러), 상공회의소(6,000달러) 등 한인단체에 지원금을 지급했다.
한인회 노명수 회장은 "한인 단체들이 복잡한 서류 작성 등으로 기업들에 지원금 신청을 꺼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속하게 신청서를 작성, 퍼시픽 벨에 이를 우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청서 접수마감은 6월1일이다. 회사는 9월1일 지원금 지급 단체를 발표하고 10월중에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연락처 (619)237-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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