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탐방 기획시리즈 <대나포인트>
▶ 중간주택 341,250만달러 - 한인업소 ‘드문드문’
2000년 인구 센서스 결과, 그 곳에 살고 있는 주민수는 3만5,110명(아시안 비율 2.6%). 이들 가운데 무작위로 2명을 뽑았을 때 이들의 피부색이 서로 다를 확률(인구 다양화 지수)은 36%로 카운티 평균보다 훨씬 낮다. 18세 미만 주민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20%이며 미혼의 비율은 34%를 기록하고 있다.
그 곳 주민들의 중간소득은 5만4,516달러. 중간주택 가격은 34만1,250달러이며 평균 아파트 임대료는 1,383달러다. 그 곳에 자리잡고 있는 주택은 1만4,600여채, 가구당 인구 2.65명이다.
또한 매코맥스 2000년 오렌지카운티 가이드란 책자는 그 곳을 3단어로 정의했다. 아름답고 권위적이며 비싼 곳.
총 면적이 6.2평방마일인 그 곳은 오렌지카운티 남부에 위치한 해안도시 대너포인트. 약 20년전 시로 승격, 카운티에서 가장 새로운 도시 가운데 하나인 대너포인트에서도 한인들의 숨결을 들을 수 있다.
대너포인트 하버 입구인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와 대너 포인트 하버 블러버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대너포인트 하버 인’(객실 46개)에 가면 인자한 이웃집 아저씨 모습의 한인 원창근(65)씨를 만날 수 있다. 올해로 모텔 운영 20년째를 맞는 원씨는 "북가주에서 모텔을 운영하다 이 곳을 매입한 것은 96년"이라며 "언제나 바다바람이 불어 시원한 것 등 대너포인트의 기후가 참으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원씨는 "이 곳 모텔영업의 성수기는 메모리얼데이 연휴부터 노동절 연휴까지로 고객은 주로 백인"이라고 말했다. 이 곳에는 원씨 외에도 모텔을 운영하는 한인들이 2~3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 쇼도 즐길 수 있는 대너포인트가 해안 관광도시라 호텔, 모텔들의 영업이 괜찮을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추론. 이 곳의 사업체 수는 483개로 리츠 칼튼호텔은 950명을 고용하고 있는 이 곳 최대의 고용업체다.
남가주 일원 어느 세탁소를 찾아가도 업주가 한인일 가능성이 높다. 이 곳도 예외는 아니다. 레이크 포리스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이대은(54)씨는 2년 전부터 대너포인트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헌팅턴비치에서도 8년간 세탁소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이씨는 "헌팅턴비치에는 젊은 사람이 많은 반면 대너포인트에는 나이가 지긋한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15년 동안 운영해 왔던 한인으로부터 이 업소를 인수했다고 귀띔. 이씨도 대너포인트의 장점으로 시원한 기후를 손꼽았다.
투자관련 회사 골드스톤 홀딩스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김준규(65)씨가 미네소타에서 회사를 이 곳으로 옮긴 것은 3년전. 김씨는 "직장관 계로 세계를 돌아다녔다. 대너포인트는 여유 있는 마음으로 미국생활을 즐길 수 있고 한인으로서 생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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