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부들 사이에는 전기밥솥보다 용도가 다양한 압력솥이 인기다.
잡곡밥 뿐 아니라 삼계탕도 금방 끓여낼 수 있는 압력솥을 집집마다 하나씩은 다 장만하고 있는데 사용상 주의하지 않으면 큰 부상을 입기 쉽다.
2년전 압력솥을 구입한 주부 홍씨는 며칠전 압력솥으로 쇠꼬리곰탕을 끓이다가 다칠 뻔 했다. 사용설명서에 나와있는 대로 쇠꼬리와 함께 물을 4컵정도 넣고 전체가 2/3이상이 되지 않도록 양을 맞춰 중간불로 끓이다가 압력계기 밸브 표시가 두 눈금 정도 올라오면 불을 끄곤 했는데 몇 분이 지나도 눈금이 올라오지 않아 개스불에 다가갔다가 유니매틱에서 펄펄 끓고 있던 국물이 분수처럼 뿜어 나온 것. 홍씨는 솟아 나오는 국물이 다 빠져나올 때까지 부엌 구석에 앉아 기다려야 했다고 끔찍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또 40대 한인 남성 김씨는 압력솥에 닭을 찌다가 머리에 화상을 입었다. 압력솥을 처음 사용해보는 김씨는 김이 다 빠지기도 전에 압력솥 뚜껑을 여는 바람에 닭이 천장으로 튀어 올랐다가 김씨의 머리에 맞은 것. 하필 대머리였던 김씨는 화상을 입고 병원신세를 졌다. 이 경우는 유니매틱에서 산소가 빠진 후에 압력계기가 2눈금 올라가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10분 정도 두었다가 압력을 밀어서 빼고 뚜껑을 열어야한다는 사용법에 부주의한 결과다.
주부 정씨는 최근 현미밥을 하던중 밸브에서 피식피식 소리가 나자 10살짜리 아들이 밸브를 열어보는 바람에 크게 놀랐다. 다행히 솟구쳐 오르는 김을 얼른 아이가 피했으니 망정이지 크게 데일뻔 했던 것.
압력솥을 판매하는 업소들은 소비자들이 돌발적인 상황으로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철저히 숙지하고 사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압력솥 사용시 주의사항>▲압력 표시가 올라오지 않을 때
1.압력솥 뚜껑이 제대로 닫혀 있는지 2.압력솥 내에 적당량의 물 또는 국물이 들어 있는지 3.실리콘바킹이 바르게 끼워 있지 않거나 손상되었는지 4.유니매틱에 지저분한 이물질이 끼었거나 손상되었는지 5.유니매틱의 핀이 제 위치에 놓여 있는지 6.압력계기의 밸브의 나사가 풀리지 않았는지 7.빨간 눈금이 아래위로 작동이 잘 되는지 8.불이 너무 약했는지를 점검한다.
▲김이 압력계기밸브에서 새어나올 때는 불이 너무 세서 솥안에 압력이 많아 발생되므로 두 눈금이 올라오면 반드시 불을 줄여 주어야한다. 너무 많이 새어나올 때에는 바로 불을 줄이거나 압력솥을 들어내 잠시 식혔다가 요리를 계속하면 된다.
▲밸브가 아니라 뚜껑 주위에서 김이 새어나올 때는 뚜껑이 제대로 닫혔는지, 고무 바킹에 이물질이 끼어있거나 손상됐는지, 고무바킹이 오래돼 교체해야하는지 확인한다.
▲불 위에 압력솥을 올려놓고 몇 분이 지나도록 유니매틱에서 김이 새어나오지 않을 때 압력솥 내에 물(수분)이나 국물 따위가 있는지 확인한다.
▲손잡이가 헐거워졌을 때 나사가 제대로 조여 있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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