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시카고 공연을 가지기로 했던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갑작스런 수술로 인해 공연이 8월18일로 연기됐다.
조씨는 지난 6일 카네기홀 공연을 마친 후 갑자기 하혈, 주치의가 있는 미시간 디트로이트로 바로 이동을 했고 ‘양성자궁근종’이라는 병명으로 8일 윌리암 비우몬트 (william beaumont)병원에서 데이빗 브린톤 산부인과 전문의에 의해 수술을 받았다.
10여년동안 공연에만 몰두해 정기적인 건강진단을 받을 기회가 별로 없었던 조씨는 갑작스런 검사결과로 응급 수술을 해야만했다.
수술전 시카고 공연을 앞둔 조씨는 수술후 2주정도 안정을 취하면 공연전까지 회복될수 있을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누차 확인하고 수술에 응했으나 종양의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수술 시간이 예정보다 늦춰지는 등 다소 힘든 수술이였다고 담당의사는 밝혔다.
또한 수술이 끝난 후 브린튼씨는 28일까지 완벽한 회복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 이를 알렸으나 조씨는 대중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신력과 혼신을 다해 끝까지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난 12일동안 브린튼담당의사, 조씨의 주치의인 박문재씨와 조씨의 입장이 맞선가운데 결정을 못 내리다가 20일 수술의 불완치로 현재 걷기조차 힘든 자신의 건강상태를 인정, 공연을 연기하기로 힘든 결정 내렸다.
조씨는 “공연 일주일을 앞두고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공연을 연기하게 돼 시카고 한인들에게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특히 이번 시카고 공연에 대해 애착과 기대가 많았는데 나 자신도 이에 대해 무척 속상하고 실망스럽습니다. 하지만 건강 쇠약으로 최선을 다 할 수 없는 준비되지 않은 공연보다 건강을 되찾은 후 완벽한 공연으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라며 10여년간의 공연활동에서 연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쉬워했다.
또한 박문재 주치의는 “수술 경과는 매우 좋으며 단지 수술로 인한 완치기간이 예상보다 더딜 뿐이다. 적어도 3월 중순까지는 절대적인 심신의 안정을 요한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예정일이였던 시카고 공연은 8월18일로, 3월 3일 예정일이였던 워싱턴 D.C 공연은 9월 중순으로 연기됐다.
<디트로이트 조윤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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