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학초등교 정정자씨가 6학년 담임 김윤희씨를
졸업후 50년 지나면 학교뒷산에서 다시 만나자고 선생님과 굳게 약속을 했는데 몸이 불편해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선생님은 더 연로하실테니 걱정입니다. 저는 캐나다 토론토 인근마을에서 살고 있는 정정자(62)입니다.
지난 54년 서울 왕십리에 있는 무학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당시 담임이셨던 김윤희 선생님과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김선생님은 저를 부르시더니 "앞으로 50년후에 학교 뒷동산에서 꼭 다시 만나자"고 언약했습니다. 저도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몸이 불편해 50년뒤인 2004년에 과연 초등학교 뒷동산에서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선생님을 실망시켜 드릴 것이 염려돼 미리 뵐 생각으로 지난 99년 한국에 갔었습니다. 선생님이 계신 곳을 수소문해 보니 선생님께서는 캘리포니아로 떠나셨다더군요.
저는 60년대초 한국을 떠나 유럽, 캐나다를 두루 돌며 살았습니다. 지금 건강이 썩 좋지 않아 항상 선생님과의 약속이 떠오릅니다. 선생님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선생님이 건강하셔야 할텐데…. 저와 선생님의 만남을 도와주십시오. Mrs. 구 (818)888-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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