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과 유통 등 주요 업종이 쉽게 활기를 되찾기 힘들 것이며 이번 조치가 효과를 내기까지 최소한 2분기는 하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7일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128년 전통의 유통체인인 ‘몽고메리 워드’가 끝내 도산하고 ‘제록스’도 3,200명의 감원을 발표하는가 하면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재고 정리를 위해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지시킨 가운데 애플컴퓨터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하는 등 어두운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경기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나 침체까지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FRB의 이번 ‘고단위 처방’이 충분한 효과를 내기까지 적어도 2분기는 하강 국면이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웰스파고은행의 수석연구원인 손성원씨는 "FRB가 늦게나마 경기가 (자기네 판단 이상으로) 나빠졌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제는 경제가 나쁘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FRB가 이번 금리인하를 통해 지난 10년간 미경제성장의 견인차가 돼온 소비와 기업투자를 회생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업종별로 차이가 있겠으나 전반적인 효과 실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신행정부가 추진하려는 대규모 감세도 경기부양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나 현재로선 실행 여부가 불투명하며 설사 강행되더라도 효과를 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지적됐다.
여기에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는 바람에 전력 및 항공산업의 단가를 높인 것도 소비 위축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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