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갖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활황으로 캘리포니아 주택가격이 최근 몇 년새 엄청나게 치솟으면서 주택구입능력 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주 부동산협회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요 8개 카운티의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1년새 평균 6%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집값이 비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과 실리콘밸리의 영향으로 부동산 붐이 일고 있는 샌타클라라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이 가장 높았으며 반대로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가장 낮았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중간주택 가격은 99년 36만8,532달러에서 작년 46만3,993달러로 상승,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25%에서 17%로 낮아졌으며 샌타클라라 카운티는 39만7,533달러에서 53만달러로 주택가격이 33%나 치솟으면서 29%에서 18%로 하락했다.
특히 실리콘 밸리의 부동산가 폭등은 인근 지역에도 큰 영향을 미쳐 인근 머시드 카운티의 한가한 전원도시 로스 배노스는 실리콘밸리 직장인구가 대거 몰리면서 작년 가을 중간주택 가격이 월 3만달러 이상씩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LA카운티의 경우도 19만5,058달러 하던 중간주택 가격이 21만9,833달러로 오르면서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40%에서 35%로 떨어졌다. 오렌지카운티도 주택구입 능력지수가 32%에서 28%로 하락했으며 벤추라 카운티와 센트럴 밸리 지역도 각각 7%씩 낮아졌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는 집값과 렌트 급등으로 캘리포니아의 가구중 30%만이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의 중간주택을 구입할 능력이 있으며 렌트 거주자의 4분의3정도가 수입의 30%이상을 렌트로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관계자는 또한 집값이 급등하면서 교외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증가, 평균 2시간이상 출퇴근 전쟁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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