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5일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현재의 긴축적인 금리정책기조를 완화할 것임을 밝혔다.
이같은 그린스펀의장의 발언은 한 달동안 지속됐던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드디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과 함께 미국 증시를 폭등세로 이끌었다.
특히 그동안 바닥을 모르는 듯 가라앉았던 나스닥 지수는 이날 퍼센트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하루 상승폭인 10.47%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의 그간 하루 최대상승 기록은 올해 5월30일 세워진 7.94%였다.
그린스펀 FRB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미국 은행장들과의 모임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금리에 민감한 경제분야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가계와 기업의 지출이 과도하게 둔화될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이번 발언은 미국 경제 위험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그동안 나돌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현재의 경기 둔화가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연준리가 향후 몇 달 안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나스닥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74.05포인트(10.47%) 상승한 2,889.80포인트에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338.62포인트(3.21%) 오른 10,898.72포인트에 마감됐으며, S&P500지수는 51.57포인트(3.89%) 오른 1,376.5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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