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누가 주인공이 될지 모르지만 백악관 앞에서는 벌써부터 제43대 대통령을 맞이할 취임식장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인부들은 차기 대통령이 앉아서 군악대의 축하 행진을 지켜볼 관람대를 짜느라 각목을 톱질하고 널빤지에 못질을 하는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선거가 끝난 지 4주일째로 접어들었으나 부시 공화당 후보와 고어 민주당 후보는 서로 승자라고 주장하며 싸우느라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구성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상하 양원 합동 취임식 준비위원회의 태머라 소머빌 행정실장은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이것은 의회의 쇼"라고 강조했다. 내년 1월20일 거행되는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는 대부분 의회 쪽에서 맡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는 무도회와 행진만 책임지고 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관람권 20만장과 5만여 초대장은 이미 인쇄업자에게 발주됐고 한 장짜리 행사예정표는 관람권 및 초대장과 함께 12월 중순에 발송하는 게 관례로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게 소머빌 실장의 설명이다. 관람권과 초대장에는 대통령과 부통령이라고만 적혀 있고 이들의 이름은 기재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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