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세계최강 미국이 라이벌 넘버원 중국과의 한판대결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미국은 19일 독일 괴팅겐서 벌어진 DFB컵 국제축구대회에서 0대1로 뒤진 채 경기가 끝나갈 무렵 세계최고 골게터 미아 햄이 회심의 동점골을 터뜨려 무승부로 마감했다.
최근 득점포 가동이 뜸했던 햄은 이날 경기종료 5분을 남긴 상황에서 중국 골키퍼 한 웬샤가 잡다 놓친 볼을 낚아채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통렬한 슈팅을 때려넣어 여자축구 통산 국제경기 득점왕의 진가를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99년 미국 월드컵 결승에서 연속 맞붙은 미국(두번 모두 승리)과 중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우승을 다툴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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