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문화로 함께’ 다채로운 행사 기획
▶ 5월 스미소니언 한국문화 특별전

지난해 11월 워싱턴한국문화원이 앤더슨 하우스에서 각국 외교관 가족들을 초청해 마련한 퓨전국악공연단 ‘악단광칠’의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이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문화로 함께(TOGETHER with Korean Culture)’의 목표 아래 다채롭고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주최한다.
문화원은 ▶한국의 설과 한복(2~3월) ▶문화와 기술의 만남(5월) ▶스미소니언 한국문화특별전(5~10월), ▶한국문화주간(10월) ▶한국문화예술 거장전(8월, 11~12월) 등 다섯 개의 대표 문화행사를 비롯해 크고 작은 공연, 전시, 한류·콘텐츠, 사회참여·공헌 프로그램 등 총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김정훈 문화원장은 3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과 ‘문화로 함께’ 행복한 한 해를 만들고 싶은 바람을 담아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올해는 한미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라 의미 깊은 행사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5대 대표 문화행사(Must Visit Cultural Events)’ 가운데 특히 올 가을에 열릴 ‘한국문화주간’은 행사 규모면에서 단연 눈에 띈다.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의 국립현대무용단이 케네디센터에서 공연한다. 또 스미소니언 아시아예술박물관과 함께하는 ‘한지한복 패션쇼’가 열리며, ‘한국영화의 밤’(감독과의 대화)과 ‘한국문학의 밤’(작가 교류)도 계획돼 있다. 국경일(개천절)인 10월3일 무렵에는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단도 초청될 예정이며 다양한 한국전통체험 및 공연행사가 줄 서 있다.
‘문화와 기술의 만남’ 행사는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등 한류를 대표하는 콘텐츠를 융·복합 실감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한국: 입체적 상상(Korea: Cubically Imagined)’ 전시가 DC로 장소를 옮겨 공개된다. 한국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특별전은 한국적 상상력을 세계인들과 공유하며 이미 프랑스, 홍콩, 러시아 등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5월부터 10월까지 계속될 ‘스미소니언 한국문화특별전’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소니언 아시아예술박물관(Smithsonian’s National Museum of Asian Art)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삼국·통일신라시대 건축 유물 ‘치미(전통건물 장식 기와)’를 주제로 무늬벽돌, 서까래막새 등 20여점에 관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 기간에 문화원은 미 동부지역 대표 박물관 내 한국실 담당 박물관 큐레이터들과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미국 내 한국유물에 관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 거장전’은 한국예술원과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예술원 워싱턴DC 특별전’으로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광범위한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8월에는 문화원이 새로 리모델링한 전시공간에서 한국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김창열·박서보의 회화가 전시된다. 아울러 미국 내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인 저명 한인연주자를 초청해 ‘K-Classic: 한인 클래식 마스터 시리즈’도 곁들여 ‘한류’를 순수예술범위로 넓혀 나갈 방침이다.
‘한국의 설과 한복’ 이벤트는 케네디센터에서의 설맞이 행사(3일~6일)에 이어 22일부터 내달 25일까지 문화원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전통 한복을 재해석한 ‘한복+K팝’ 특별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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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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