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성장·높은 위상 피부로 실감
▶ 민원 예약 개선 등 서비스 편의 높일 것
한·흑 협력, 한인사 자료 개발 등 목표”
부임 1주년을 맞은 박경재 LA 총영사가 18일 한인사회 지원 확대 민원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혁 기자]
부임 1주년 맞은 박경재 LA 총영사
“코로나 사태로 힘든 1년이었지만, 그만큼 한인사회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한 해였습니다. 한인사회의 위상을 더 높이고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사업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5월17일 LA에 온 박경재 LA 총영사가 부임 1년을 맞아 밝힌 소감이다. 박 총영사는 18일 총영사 관저에서 가진 1주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한인사회 지원 및 민원 서비스 개선, 흑인 커뮤니티와의 협력 사업 강화, 한인사 교육자료 개발, 차세대 지원, 공공외교 확대 등 다양한 사업과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총영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부임 1주년 소회를 말해달라
▲코로나19 사태와 조지 플로이드 사건 등으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한인사회에서 잘 도와주셔서 1년을 무사히 보냈던 것 같다. 지나고 보니까 그동안 노력을 했지만 부족했던 부분도 많았을 것 같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더 도와드릴 수 있었는데 놓친 부분이 있었나 되돌아 보게 된다.
-남가주 한인사회에 대해 느낀 점은
▲한인 동포사회가 전반적으로 굉장히 많이 성장을 했고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낀 자랑스러운 1년이었다. 한인사회의 경제력은 물론, 다수의 연방의원, 주의원, 시의원을 배출하며 정치력도 괄목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기생충’, ‘미나리’ 등 영화 부분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문화적으로도 위상을 높였다. 다방면에서 높아진 한국 및 한인사회의 위상은 실제 외교 활동을 하면서도 피부로 느껴졌다.
-지난 1년 간 코로나19 사태 대처를 어떻게 했나
▲ LA 총영사관도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운영, 동포기업 및 유학생 임대료 감면 요청 서한 발송, 한인식당 알리기 운동 전개, 미 정부 코로나19 긴급지원프로그램 안내와 무료 상담 및 영어 번역서비스 제공 등을 해왔다. 또한 ‘동포식당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1만2,000장의 마스크를 기부하는 사업을 진행했고, 인력 채용 무료공고 사업, 입양인 등 소외 동포 지원에도 노력했다.
-기억에 남는 활동은
▲먼저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이와 관련해 주재국 법집행 당국과의 지속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 LA시 및 흑인 커뮤니티 등과 혐오범죄 대응 협력, 동포사회 와의 의사소통 채널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또 동포사회 정치력 신장 및 화합 지원을 꼽을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미 투표참여 독려, 한미동포재단 이사회 정상화, 남가주 한국학교와 축제재단의 정상화 노력 지속, 한국 상징물 건립 지원 노력, 도산 안창호 고속도로 표지판 낙서 및 훼손방지 조치 등의 노력을 해왔다. 이에 더해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 및 위로행사 등을 비롯한 한국전 70주년 계기 한미동맹의 중요성 공감대 형성 사업, 우리기업 활동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가주 인종학 교육과정에 한인사 반영 노력같은 일들도 빼놓을 수 없다.
-민원 서비스 변화는
▲일단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공관 내 감염자가 전무했고 중단 없이 영사 민원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두드러진 변화는 민원 예약제 시행으로 민원 대기시간이 최대 1.7배 단축됐으며, 예약 가능 일자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예약을 잡으려면 1주일 정도 뒤에 잡을 수 있다. 또한 10달러 이상 민원 수수료는 이제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돼 수수료 지불과 관련된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됐다. 앞으로 민원 예약을 더 빨리 잡을 수 있도록 해 민원인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며, 양질의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고민할 것이다.
-내년 LA폭동 30주년을 맞는데 특별한 사업은
▲한흑 커뮤니티 화합 및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흑인 인플루언서를 통한 한식 레시피 소개 영상 소셜미디어 홍보, 흑인 커뮤니티 대상 코로나19 무료 검사 및 백신 접종 서비스 제공, 방역제품 기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또는 내년 4월에는 한흑 문화교류 축제를 개최하며,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 중 한복-흑인 패션 콜라보 행사, 오는 6월30일 4.29 기념 한영 문학공모전 개최 및 문집 발간, 내년 4월29일 학술 세미나 개최 등이 예정돼 있다.
-차세대 한인 관련 사업도 강조해왔다. 관련 계획이 있나
▲차세대 한인 네트웍 구축 및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각 직능별 한인 전문가 네트웍을 구축하는데, 한인으로 구성된 할리웃 리더 모임, 보좌관 협회, 과학자 협회, 소프트웨어 창업 그룹, 검사 협회, 변호사 협회, 경찰 협회 등이다. 그리고 차세대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6월 또는 7월에 멘토링 강연회, 7월 또는 8월에 차세대 펠로우십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차세대 한인의 한민족 의식 함양 및 국가 이미지 강화를 위한 활동들도 계획하고 있는데, 글로벌 통일공공외교대사 활동 지원, 인종학 7개 주제의 온라인 강연회, 한인 입양인 단체 지원 세미나, 현지 학교 한국 이미지 벽화 설치 프로젝트 추진 등이다.
-총영사로서 추가로 하고 싶은 일은
▲미주한인사 교육자료 개발 추진이다. 인종학 자문위원회 운영과, 한인사 연례 컨퍼런스 개최를 지원할 계획이며, 한인사 가상도서관을 구축하고 인종학 교육과정 웨비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한인사 추가 교재 개발과 한인사 교사 연수를 지원할 생각이다.
우리기업 활동 및 청년 일자리 창줄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와 관련 오는 24일 제10회 LA 취업박람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또 현재 ‘e커머스 수출자-현지 셀러 매칭’을 통한 대미수출 확대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식품 및 화장품, 정부조달, 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의 시장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공공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인데 7월 중 총영사배 e스포츠 대회 개최, 8월 중 한국의 양성평등 관련 온라인세미나 개최, 미주이민 및 독립운동사 및 LA 한인타운 이야기 디지털 콘텐츠 8편을 11월까지 제작, 10월 초 한국주간 행사, 10월 말 한미관계 컨퍼런스 개최 등을 꼽을 수 있다. 앞으로도 한인 동포 여려분들의 많은 관심과 좋은 의견을 부탁드린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