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완공 87%가 고급형, 평균 렌트비 2,146달러 달해

올 1분기 중 미국에서 건설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87%가 럭서리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AP]
올해 1~3월 미국에서 건설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85% 이상이 최고급 사양의 소위 ‘럭서리 아파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저가 렌트비의 아파트를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미국도 럭서리 아파트 시대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9일 CBS뉴스 머니워치는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렌트카페’(RentCafe)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1분기에 완공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87%가 최고급 사양의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미국내 아파트의 고급화 추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데 2012년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최고급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럭서리 아파트의 비율 87%는 지난해 79%에 비해 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아파트의 고급화 바람은 이제 단순한 경향을 넘어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렌트카페에 따르면 복잡한 평가 기준들을 가지고 럭서리 아파트 여부를 가려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아파트 렌트비다. 전체 건설된 아파트의 54%에 해당하는 A+나 A 등급의 임대 아파트 렌트비 평균은 2,146달러로, 이들 아파트들이 900스퀘어피트를 조금 넘는 크기인 점을 감안하면 약 1스퀘어피트 당 2.38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총수입의 25%가 렌트비의 적정선이라는 기준을 적용해보면 2베드룸의 럭서리 아파트에서 생활하려면 1년 수입이 8만6,000달러는 되어야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렌트카페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건설된 ‘B’급 아파트는 전체 물량 중 2.3%에 불과한 형편이다. 이들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1,340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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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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