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하버에 카지노가 개업한 후 많은 사람들이 재미로 또는 승부욕으로 이 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세금보고 때 도박장에서 발급하는 Form W-2G를 들고 오는 고객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이번에 가장 눈길을 끈 Form W-2G는 어느 젊은 고객이 가져온 여러 장의 W-2G 중, 7만불이 적힌 한 장이었다. 호텔 카지노 개장일에 놀러 갔다가 포커대회에 참여하여 1등상으로 받은 상금이란다.
도박장에서 Form W-2G를 주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빙고 또는 슬럿머신에서 1200불 이상을 딴 경우
-포커시합에서 5000불 이상을 딴 경우
- 600불 이상과 최소 상금배율이 300배 이상인 경우
-상금이 원천징수 대상인 경우 등이다.
상금에 원천징수를 하는 경우에는 player의 거주 신분에 따라 세율이 달라진다. 즉 미국 거주자들은 보통 25%의 세금을 원천징수 당하며, Tax ID가 없는 경우는 28%, 그리고 비거주 외국인에게는 Form W-2G를 주지 않고 30%를 원천징수한다.
그러나 상금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 게임이 있으니 이들은 바카라, 블랙잭, 룰렛, 빅식스 휠로 여기서 받은 상금은 비과세이다. 또한 국가 간의 조세협약에 의해 미국에서의 모든 도박 소득을 면제 받게 된 국가도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에 체결된 한미조세 협약에는 도박에 대한 규정이 없다. 따라서 한국에서 관광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Gambling Income이 생긴 경우에는 30%의 세금을 원천 납부하여야 한다.
도박으로 발생한 소득은 1040의 Other Income으로 보고를 한다. 그러면 도박의 손실은 Schedule A를 통해 비용공제 신청을 하여야 되는데 여기에는 제한이 있다. 즉 도박에서 생긴 소득을 초과하여 비용처리를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한편 세금보고에서 본인이 딴 돈은 도박장에서 공식문서를 기록하여 세금보고를 하게 되는데, 본인이 잃은 돈은 도박장에서 기록을 주질 않으니, 이것 역시 불공평하게 되어 있다.
즉 만약 상금을 받고 Form W-2G를 받았는데, 그 이후 그 돈을 그날이나 그 다음날에 다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도박장에서는 IRS 에 Form W-2G 사본을 한 부 보내므로 소득은 이미 잡혀 있어서 상금에 대한 세금을 내야 된다. 그런데 실제로는 돈은 잃어서 생 돈으로 세금을 내야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기록을 잘 남겨야 한다. 주기적으로 도박장을 가는 사람은 날짜. 출입 장소, 딴 금액, 잃은 금액과 동행한 친지 등을 기록하여 보관하여 그날 그날의 이익, 손실을 기록하여 도박소득이 있을 경우 비용 공제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나마 얼마라도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문의 (703)854-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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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영환 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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