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예술 감독, 예술성·혁신·사회적 공헌 계획 발표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 관악기와 타악기 연주자들이 루토슬라프스키의 ‘LA필하모닉을 위한 팡파르’를 연주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2018-19시즌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음악 예술감독 구스타보 두다멜)는 창단 10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혁신적인 프로그램, LA 유스 오케스트라(YOLA)의 상주공연장 건축 등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비상한다.
1919년 10월 창단된 이후 예술적 탁월성, 혁신, 그리고 음악의 사회적 공헌을 가장 큰 가치로 여겨온 LA필하모닉은 지난 9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창단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LA필 100’를 개최했다. 본보가 공식 미디어 스폰서로 후원하는 LA필하모닉이 이날 발표한 주요 계획은 음악의 미래를 보여줄 50개의 작품 위촉, 최대 규모의 LA필 오케스트라가 역대 음악감독들과 함께 펼치는 연주회,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의 저명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하는 LA 유스 오케스트라(YOLA) 상주 공연장 건축 및 LA필 레지던트 펠로우 프로그램 확립, 디즈니홀부터 할리웃보울까지 LA 곳곳에서 펼쳐지는 무료 콘서트, 그리고 창단 100주년 기금모금 캠페인이다.
■ 예술적 탁월성, 혁신의 LA필
이날 행사는 LA필 수석 트럼펫 연주자 토마스 후텐이 현대 작곡가 앤드류 노만 신작 ‘New Work’의 일부를 연주하는 걸로 개막했다. 오는 2018년 9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열리게 될 2018-19시즌 LA필은 현대작곡가 존 애덤스, 줄리아 아돌피, 빌리 차일드, 필립 글래스, 한인 작곡가 진은숙 등에 50개의 작품을 위촉했다.
LA필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 예술감독은 “음악이 지니는 아름다움과 커넥션이 우리를 단결시키는 힘”이라며 “창단 100주년을 맞아 LA필이 위촉한 50개의 작품들은 ‘우리의 음악, 우리의 도시 LA’가 지닌 예술적 비전을 보여주는 새로운 도전이자 혁신의 창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9월30일 LA전역에서 ‘LA Phil 100: Celebrate LA!’라는 주제로 무료 공개 콘서트가 하루종일 펼쳐지고 2019년 창단 연주회가 열렸던 날인 10월24일 LA필 창단 100주년 특별연주회가 개최된다.
LA필하모닉은 또 2018-19시즌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열리는 100개의 연주회 티켓 1만 장을 무료로 배부한다.
■ 차세대 음악가 산실 YOLA
압도적인 역동성을 바탕으로 한 젊은 에너지의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11대 음악감독으로 부임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YOLA’(LA Youth Orchestra) 창단이었다.
베네수엘라의 기적 ‘엘 시스테마’를 LA로 옮겨온 YOLA는 소외받은 곳에서 ‘오케스트라’라는 도구로 일종의 네트웍을 형성하고 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살아볼 만한 세상이라는 희망을 던졌다. 그리고 LA필 창단 100주년을 맞아 YOLA는 주디스·토마스 벡먼의 기부금으로 잉글우드에 상주공연장인 YOLA센터를 갖게 된다. 디즈니홀을 건축한 프랭크 게리가 설계할 YOLA센터는 1만7,000스퀘어피트의 규모로 500명의 학생들이 수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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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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