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KBS 2TV ‘고백부부’
드라마 '고백부부'가 각종 복선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연출 하병훈, 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 측은 26일 드라마 속 시청자들이 궁금해한 이야기를 총정리했다.
◆허정민 팔뚝은 왜 저럴까? 1999년 '비실이'→2017년 '어깨 깡패'
'고백부부' 첫 회에서 마진주(장나라 분), 최반도(손호준 분)의 싱그러운 스무 살 비주얼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이 있다. 그 정체는 바로 2017년 안재우(허정민 분)의 터미네이터 팔뚝. '어깨 깡패'라는 단어를 형상화한 듯 어깨부터 팔목까지 이어진 거대한 근육과 불끈 솟아오른 핏줄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는 허정민 팔뚝의 진위에 설왕설래가 펼쳐졌을 정도였다.
실제 첫 회에서 보여준 허정민의 우락부락한 팔뚝은 특수분장이었다. 이에 하병훈 PD는 "허정민의 달라진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다소 과도한 특수분장을 선택했다. 허정민이 과장되게 근육질을 뽐내는 모습은 1회에서 가장 만족하고 있는 장면 중에 한 장면이다"라고 밝혔다.
1999년의 안재우는 보약을 달고 사는 비실이였다. 이에 18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윤보름(한보름 분)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2017년 안재우가 윤보름을 '나쁜 년'이라고 칭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그의 인생에 윤보름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암시됐기 때문. 이에 안재우와 윤보름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두 사람의 18년사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병준은 왜 장나라에게 미움받나? 1999년 '100점 아빠'→2017년 '미운 아빠'
18년을 건너온 마진주는 엄마 고은숙(김미경 분)의 껌딱지로 변신했다. 38세 마진주의 곁에는 엄마가 없기 때문.
생전 엄마를 다시 만난 마진주는 종일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하지만 아빠 마판석(이병준 분)에게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18년 전에는 안 하던 존댓말을 하는가 하면 아빠의 용돈도 거부할 정도로 토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아빠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더욱이 1999년의 마판석은 아내에게 다정하고 딸들에게 자상한 100점 아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가려진 18년의 시간 동안 두 사람의 불화를 야기한 사건이 발생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마판석, 마진주 부녀 불화설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마진주가 마판석을 미워하는 이유는 5회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조혜정 왜 증발했을까? 1999년 절친→2017년 '연락두절'
38세 마진주의 절친은 윤보름 뿐이지만 스무 살 마진주의 옆에는 또 하나의 절친이 있었다. 그는 바로 천설(조혜정 분)이었다.
18년을 거슬러 스무 살로 돌아온 첫날 마진주는 천설의 존재를 보고 과거에 그가 갑작스러운 휴학을 하고 홀연히 자취를 감췄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이에 1999년 마진주와 즐거운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천설의 모습이 때때로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곤 했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은 천설 역시 미래에서 왔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3회에서 천설이 마진주와 최반도의 다툼을 목격, 두 사람이 '원수 부부'였다는 사실을 알고도 크게 놀라지 않은 점이 수상하다는 것. 이에 조혜정이 미래에서 온 것인지, 조혜정이 갑자기 증발한 이유는 무엇인지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손호준은 김미경 영정 앞에서 왜 그랬을까? 2004년 아들→2017년 불효 사위
지난 4회 최반도는 장모 고은숙의 장례식장에서 가슴이 찢어질 듯 서글픈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최반도는 고은숙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죄송합니다"를 수없이 연발해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자그만 의문이 싹트게 만들었다. 고은숙의 죽음이 최반도와 연관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했다.
마진주의 행동은 의문을 확신으로 바꿨다. 마진주가 최반도를 탓하며 한스러운 눈물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1999년의 마진주 역시 고은숙을 보기 위해 집 앞을 찾은 최반도에게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고 불같이 화를 낸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들의 사연에 궁금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백부부' 제작진 측은 "다양한 복선들에 대해 시청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5회부터 이들의 과거에 얽힌 사연들이 하나씩 풀릴 예정이니 기대를 해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고백부부'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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