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29일 UC산타크루즈 뮤직센터 리사이트홀서 성대한 공연
▶ 한국,주류 유명작곡가 국악작품 초연, 한국 전통음악 민속음악 공연
국립국악원*UCSC 공동주최...본보 특별후원
======
한국의 뿌리깊은 정서를 전할 전통음악부터 국악기와 아름다움을 빚어낼 현대음악까지 독창적이고 풍성한 공연이 될 환태평양음악제(Pacific Rim Music Festival)가 오는 25일(수)부터 29일(일)까지 UC산타크루즈 뮤직센터 리사이트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UC산타크루즈(UCSC)와 국립국악원이 공동주최하는 ‘2017 환태평양음악축제’의 주제는 ‘뿌리부터 살아있는 전통까지(From the Root to Living Tradition)’로 국악의 세계화를 드높일 역사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일간 무료 공개 콘서트를 통해 40개 작품이 세계 초연되는 이번 음악제는 격조있고 품격있는 공연으로 한국문화의 깊이와 가치를 주류무대에 전할 것으로 보인다.
환태평양 음악제에서 국악 초연작품을 무대에 올릴 작곡가는 에드먼드 캠피온 UC버클리 교수, 쉬-휴이 첸 휴스턴 라이스대학 교수, 데이비드 에반 존스 UC산타크루즈 교수, 김희경 UC산타크루즈 교수, 이건용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자 전 서울시 오페라단장, 치너리 우릉 UC샌디에고 교수 등 국악에 대한 이해력과 경험, 기량이 높은 음악인들이다.

2017 환태평양음악제 공연 기획 주관의 두 주역인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왼쪽)과 김희경 UC산타크루즈 교수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이번 공연을 위해 해외 작곡가들을 국립국악원 초청연수에 참여시켜 국악기를 가르치고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서 국악의 아름다움이 그들의 음악세계에 물들기를 3년간 기다리는 공을 들였다.
지난해 5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원장은 “음악적 배경이 다른 해외 작곡가들에게 우리 전통음악을 가르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국악의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해외 연주작품에서 국악기가 일부 사용되고 해외인들이 국악을 가깝게 느낀다면 국악의 대중화, 현대화, 세계화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환태평양 음악제 디렉터인 김희경 UC산타크루즈 교수는 “국립국악원과의 역사적 협업, 미국과 한국의 음악인들의 교류가 뜻깊다”면서 “국악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한국문화발전을 융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수) 개막공연으로는 국립국악원 최정상 관현악단 55인조가 한국 전통 궁중음악과 민속음악을 연주하며, 26일(목)에는 국립국악원 실내악단, 보르메오 현악 4중주단, 페스티벌 앙상블 코리아가 신디 콕스, 세바스찬 커리어, 김희경, 이영자 등 8명의 작곡가 작품을 초연한다.
27일(금)에는 벤자민 카슨, 데이비드 쿠프, 최우정, 임준희 등 9명 작곡가의 작품이 뉴욕 뉴뮤직 앙상블, 페스티벌 앙상블 코리아에 의해 초연된다.
28일(토)에는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UC산타크루즈, UC버클리, UC데이비스, 콜럼비아 박사과정 재학생 등 신진 작곡가들이 작곡한 작품이 연주된다.
29일(일) 폐막공연으로는 이건용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자 서울시 오페라단장, 치너리 우릉 UC샌디에고 교수, 데이비드 에반 존스 UC산타크루즈 교수, 쉬-휴이 첸 휴스턴 라이스대학 교수 등의 작품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관현악단에 의해 초연된다.
또한 28일 오후 3시 UC버클리 젤러바흐홀에서는 한국 전통악기의 현과 서양음악이 접목된 국악 초연작품이 소리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이어 오후 8시 UC버클리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 최정상 관현악단 55인조가 한국 전통 궁중음악과 민속음악을 연주, 국악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전하게 된다.
품격의 깊이가 다른 국악 공연, 국악의 지경을 넓히는 국악 세계화 무대는 감탄과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1996년부터 시작된 UCSC 환태평양음악제는 동서양 음악의 화합과 새로운 음악전통 개발을 비전으로 수많은 국제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왔다.
지난 21년간 환태평양음악제를 통해 세계 초연된 작품수만 120개에 달한다.
수잔 솔트 UCSC 예술대 학장은 “2017 환태평양음악제는 한국과 서양의 대형 오케스트라와 앙상블, 서양 및 세계 작곡가들과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협력으로 공연된다”면서 “이 축제는 우리와 다른 전통을 포용하고 다양한 형태로 예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우리 삶에 풍성함을 가져줄 것”이라고 전했다.
■UC산타크루즈 ‘환태평양음악축제’ 일정
▶10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개막공연
▶10월 26일(목) 오후 7시 30분/신곡초연
▶10월 27일(금) 오후 7시 30분/신곡초연2
▶10월 28일(토) 오후 7시 30분/신진작곡가편
▶10월 29일(일) 오후 3시/폐막공연
▶장소/UC산타크루즈 뮤직센터 리사이트홀(1156 High St., Santa Cruz)
▶전석 무료 공연/pacificrim.ucsc.edu 참조
■UC버클리 공연
▶10월 28일(토) 2회 공연 오후 3시 현대음악/오후 8시 전통 궁중음악과 민속음악
▶장소/UC버클리 젤러바흐 홀(101 Zellerbach Hall #4800, Berkeley)
▶유료 입장/티켓문의 calperformances.org, (510)642-9988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