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일요일 아침 7시, 남편이 교회 주차관리당번이라 함께 나갈 차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전날 밤 늦게 집에 온 아들 내외가 우리의 기척을 듣고는 방에서 나왔다. 함께 데리고…
[2013-01-12]“나는 님과 함께 테네시 월츠에 맞춰 춤을 추다가 옛 친구를 만났지요. 그래서 친구를 내 애인에게 소개했어요. 그런데 둘이 춤을 추는 사이 내 친구가 내 님을 나로부터 훔쳐갔어요…
[2013-01-11]나비의 단순한 날갯짓이 날씨를 변화시킨다는 이론이 있다. 나비효과이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세한 차이가 엄청난…
[2013-01-05]미 정부의 빈 라덴 살해작전을 그린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사진)가 CIA의 알카에다 요원 고문장면 때문에 미 의회와 인권단체 및 일부 언론 등으로부터…
[2013-01-04]‘대첩’이라고 하면 4대 대첩 즉 살수대첩, 행주대첩, 귀주대첩, 한산대첩이 떠올려진다. 주로 전쟁에서의 대승(大勝)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이번 연말, 한국의 처녀총각들을 설레게…
[2012-12-29]올 한해도 300여편의 영화를 봤지만 해마다 연말에 나의 베스트 텐을 고르자면 여간 애를 먹는 것이 아니다. 해마다 같은 경우이지만 보고나서도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생각하면 심장…
[2012-12-28]연말을 맞아 서울의 형과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소설가 X가 화제에 올랐다. “네 동창이라더니, 너를 모른다고 한 마디로 딱 잘라버리던데.” 얼마 전 서울에서…
[2012-12-22]기자가 속한 LA 영화비평가협회(LAFCA)는 2012년도 최우수 영화로 오스트리아의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노부부의 지고한 사랑과 죽음을 다룬 ‘사랑’(Amour-‘위크엔드판’ …
[2012-12-21]얼마 전에 ‘닥터(The Doctor)’라는 영화를 아들과 함께 다시 보았다. 꽤 오래 전에 나온 영화인데, 여기서 주인공 닥터 맥키는 아주 잘 나가는 흉부외과 의사이다. 그는 …
[2012-12-15]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그치고 잿빛 하늘이 걷히었다. 투명한 공기의 파장을 일으키며 거침없이 쏟아지는 햇빛은 올해 마지막으로 만개한 12월의 장미꽃과 나무와 지붕을 황금빛으로 …
[2012-12-08]인간발달 과목의 마지막 강의는 인생의 마지막 장인 ‘죽음’이다. 20대 초반의 청년들에게 이 주제는 죽도록 재미없다.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라고 생각하므로 관심을 갖고 …
[2012-12-01]지난 1980년 80세로 사망한 ‘서스펜스의 장인’ 알프레드 히치콕이 올해 새삼 각광을 다시 받고 있다. 얼마 전 히치콕의 걸작 ‘버티고’(1958)가 영국의 권위 있는 영화 전…
[2012-11-30]지난 월요일 아침 라디오에서 트윙키, 원더브레드 등을 만드는 회사 ‘호스테스’가 문을 닫는다는 뉴스를 들었다. 트윙키는 30년 전 미국에 온 첫 해에 하도 유명하여 먹어 보았는데…
[2012-11-24]신나고 박력 있고 흥미진진한 서부영화 중의 서부영화 ‘황야의 7인’(The Magnificent Seven·1960·사진)이 다시 만들어진다. MGM은 최근 비교적 신인인 닉 피…
[2012-11-23]약속 시간이 30분이 지나도록 샘은 나타나지 않았다. 은행 입구에서 계속 나를 주시하던 선글라스의 경비원이 결단을 내린 듯 성큼성큼 내게 다가왔다. 그는 오른 손을 옆구리에 찬 …
[2012-11-17]땅거미가 내려앉은 짙은 가을 로마의 피우피치노 공항에서 시내 숙소로 가는 길에 소나무들이 일렬종대로 서 있다. 미장원에 막 갔다 나온 타조의 헤어스타일을 한 소나무들을 보니 레스…
[2012-11-14]현대 의학의 풀리지 않는 숙제는 몸에서 일어나는 섬유화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섬유화란 정상적인 조직이 파괴되면 섬유성 결합조직으로 대체되는 것을 말한다. 피부에 섬유화가 …
[2012-11-10]“코리안즈 아 커밍, 코리안즈 아 커밍.” 한국인 영화감독 삼총사의 할리웃 데뷔작이 2013년에 모두 미국서 개봉된다. 할리웃은 옛날부터 재주 있는 해외 감독들을 불러다 영화를 …
[2012-11-09]자동차를 타고 이틀 동안 산 속을 헤매고 다닌다면 억새풀이 바람에 부옇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리라 싶었다. 그래서 무의식 중에 산으로 여행지를 잡았는지도 모르겠다. 보고 싶은 억새…
[2012-11-03]일본과 한국은 비슷한 데가 많다. 생김새와 검은 정장 차림의 샐러리맨 그리고 퇴근 후 유흥가를 떼 지어 몰려다니는 술꾼들을 비롯해 ‘약속’과 ‘남보쿠’(남북) 등 말까지 닮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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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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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29·30일 심리때 석방 요구·기소 기각요청 논의 있을것”“무고한 그레이스 유를 즉각 석방하라” 뉴저지 한인여성 그레이스 유씨의 석방…
제22대 한국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재외선거가 27일 시작됐다. 4월 10일 총선을 2주 앞두고 시작된 재외투표 첫날 워싱턴 지역에서는 등록 유…
오는 4월10일 한국에서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7일부터 SF총영사관을 비롯한 전세계 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