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엔 항상 예상치 못한 일을 마주치게 된다. 아무리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해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 해도 그렇다. 반복되는 일상, 그 익숙함…
[2020-01-04]안검하수? 병원으로 달리는 차내에서 백미러로 슬쩍 비춰보니 왼쪽 눈꺼풀이 밑으로 많이 쳐졌다. 1년 동안 슬금슬금 불은 8파운드의 살을 불과 4일만에 60시간 단식으로 갑자기 뺀…
[2019-12-28]나뭇잎은 찰라의 미련도 남기지 않고 떠났고 텅 빈 숲은 깊은 침묵에 빠져 있다. 해야 할 일은 어제보다 많았고 시간은 너그럽지 않아서 나는 오늘도 정말 바쁘게 살았다. 계절은 순…
[2019-12-21]오늘따라 시간이 무겁게 간다. 가볍게 날아가는 듯하던 시계 소리가 철컥거리며 둔중한 걸음을 옮기는 것 같다. 왜 이런 걸까. 찬찬히 집안을 둘러본다. 익숙한 물건들뿐이다. 언제부…
[2019-12-14]우리 몸의 창은 눈이다. 눈을 통해 만물을 보고 생각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사람은 눈으로 보는 것과 마음에 담긴 것의 지배를 받는다. 눈의 구조는 동그란 카메라를 생각하면 …
[2019-12-07]미국에 와서 스무 번째 맞은 추수감사절이었다. 3주간의 출장으로 쌓인 여독을 다 풀지 못해 올해는 조용히 휴식하는 감사절을 보내기로 했다. 아침식사를 한 후 남편은 18홀을 치려…
[2019-11-30]“에이… 몇 시에 잠자리에 드는지가 중요하겠지.” 애플에서 메모리, 카메라모듈 등 핵심 부품의 글로벌 소싱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40대 초반의 중국계 2세로 내 조카뻘 나이인 …
[2019-11-23]가을이 오면 가을 속에 깊이 침잠하며 책을 읽고 싶었다. 첼로의 나지막한 선율에 귀를 기울이며 더러 시간을 잊기도 하고, 가끔은 귀뚜라미의 노래를 들으며 미명의 새벽을 맞이하게 …
[2019-11-16]내일이면 떠나는 날이다. 친정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밤. 고개는 벽을 향한 채 슬그머니 이불 속 엄마 손을 더듬어본다. 눈물을 보이지 않기로 며칠 전부터 약속했기에 엄마 눈을 바라…
[2019-11-09]얼마 전에 다시 만들어진 ‘라이온 킹’ 영화를 보았는데, 처음 만화영화와 달리 실제 동물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하는 생생함이 좋았다. 영화의 무대는 사자가 다른 동물들을 통치하는…
[2019-11-02]스무 살 겨울 바다. 무작정 동해로 가는 버스에 올라타 종점에 내렸다. 오솔길을 따라가 마주친 바다. 커다란 암석에 철썩대는 세찬 물결을 바위 위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온몸…
[2019-10-26]“작고 가냘픈 자태로 순백하게 빛나는 너, 아침마다 내게 반가운 눈인사를 하네, 날 보고 행복해 하는 너를 보니 나도 정말 행복해. 에델바이스, 나의 조국을 영원히 축복해 주렴.…
[2019-10-19]여름이 끝난 자리에 가을빛 닮은 국화꽃이 소박한 꽃잎을 열었다. 메인 스트릿의 작은 상가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할로윈 장식을 내걸었고 크고 작은 호박이 출입구 앞에 나와 앉아…
[2019-10-12]누군가가 태어나는 시간에 누군가는 떠난다. 바람을 타고 멀리, 마음에 추억만 남겨놓은 채 아주 먼 곳으로 간다. 장례식장에는 대부분 연세 지긋한 조객들이 앉아 있었다. 줄지어 서…
[2019-10-05]작년에 나는 장인이 되었다. 딸이 결혼을 해 주었으니 얼마나 고맙고 홀가분한지 큰 책임을 덜은 기분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위, 존은 유럽계 미국인이니 구수한 된장을 같이 먹…
[2019-09-28]8월 15일, 광복절. 한국은 을사조약이 체결된 1905년부터 해방되는 45년까지 일제 통치 하 노예의 삶을 살았다. 사실상 정확히 몇 년도에 한국이 일제통치 하로 전락했는가는 …
[2019-09-21]“난 무서워서 총을 살 엄두를 못 내겠어. 꼭 한번은 쏘고야 말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거든.” “그래서 나는 마음을 아주 단단히 먹었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
[2019-09-14]여름을 여름이라 불러 보지도 못한 채 여름 끝자락에 서 있음을 느낀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무더위가 끝내는 떠밀려 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순환 앞에 무력해지면서도 내심 안…
[2019-09-07]무엇이 삶을 의미 있게 하는가.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 이보다 더 관심 갖는 일도 드물 정도로 사람들은 삶의 의미와 행복에 큰 비중을 둔다. 대개는 원하는 것을 얻거나 이루고 싶…
[2019-08-31]정확히 50년 전에 역사상 최초로 인간이 달에 착륙했다. 3명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 에드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는 아폴로 11호를 타고 약 4일간 날아가서 달에 도달하였다.…
[2019-08-24]"현실적인 융자 프로그램" 만을 권해 드립니다!!"신규 융자 프로그램 - First Home Buyer 와 No 세금보고 자영업자"다운 페이가 적고 크레딧 점수가 낮아도 First Home Buyer 일 경우에도낮…
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텍사스 도넛숍 인수자 찾습니다 텍사스 달라스 인근 으로 이사할 사람 찾습니다 도넛숍 인수 인계 합니다 기술 전수 합니다 부부팀 환영합니다 은퇴 합니다 상담환영 714-975-4979 한인타운 커피숍 매매 합니다 순…
뉴욕시가 24일 1,116억달러 규모의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이 지난 1월 제안한 1,094억달러 규모의 예비 …
롯데플라자 및 승원유통(사장 이상민)은 경북 상주시(시장 강영석)와 농산물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제섭 소재 승원유통 …
제22대 실리콘밸리 우동옥 한인회장 취임식이 지난 21일 산호세 산장식당 연회실에서 지역 단체장과 주류사회 선출직 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