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교대역에서 2호선 전철을갈아타려면 환승객들 북적대는 지하통행로와 가파른 계단을 한참오르내려야 한다 바로 그 와중에서그와 마주쳤다 반세기 만이었다머리만 세었을 뿐 얼굴은 금…
[2019-08-27]얼어붙은 들판그들이 마실 물은 물탱크로 흘러가기나 하는 걸까?그들은 서로 껴안고, 따스한 온기를 나누기는 하는걸까?(올해는 양띠의 해라지?학자들은 중국의 12궁도와추종자, 리더에…
[2019-08-22]소금쟁이가 웅덩이에 떠 있다죽은 듯 있다산 것이 산 채로 꼼짝도 않을 때그것은 집중발이 딛고 선 곳을 두드리는 순간잠잠하던 물이 안테나를 펼쳤다떨림은 울림에서 피어난다벌레 한 마…
[2019-08-20]서방님이라 부르기도 부끄럽던 새색시 시절 세상을 떠난 당신께 편지 한 장 고이 적어 보내고 싶었습니다 혼자 남겨진 세상살이 어찌 살아왔는지 적어 보내야지, 보내야지 하다가 여든다…
[2019-08-15]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돌풍도지진도, 아마겟돈도, 그럼요 언제든지 그런 일은 생길 수 있죠.혹은 빛나는 햇살이나, 사랑이나, 구원도 아시죠, 그럴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2019-08-13]누군가 사과를 한 입 베어 먹은 노트북불복종을 증거하는 상처난 사과 그것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저 치명적 초승달,이브는 노트북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았었지 그녀의 어두운 미소, …
[2019-08-08]산동네 지하방들은 하나 둘 풍선처럼 떠오르기 시작하고 밤마다 우주의 바깥까지 날아가는 방은 외롭다 사람들아 배가 고프다인간의 수많은 방을 싣고 지구는 날고 있다 그런 방에서 세상…
[2019-08-06]칠월은 녹색 혁명 중이다 체 게바라가 즐겨 쓴 모자를 좋아하는 어느 전사와 산을 오른다 칡넝쿨이 산길을 온통 가로막는다 지독한 가뭄에도 더러 살아남은 개망초, 창백한 얼굴로 혁명…
[2019-08-01]바다사람이 대양을 항해할 때 잇몸에 피가 흐르고바람에 열렸다 닫히는 스크린 문짝처럼 이빨이 흔들릴 때 오래된 비스킷과 소금에 절인 고기만을 먹고 얼룩처럼 나타난 푸른 멍이사라지지…
[2019-07-30]버스 뒷 칸에 간신히 끼어 탄 우리내 거친 손톱이 사랑스런 타인의 스웨터의 올을 잡아당기고 그렇게, 우리의 운명적 만남이 시작될 때서로에게서 달아나려는 듯한 포옹의 그 순간우리 …
[2019-07-25]울 때 더 아름다운 얼굴이 있다서서 소리 없이 울 때볼을 타고 내리는 눈물을버들 같은 머리가 가려줄 때힐끗힐끗이별일까부질없는 상상을 했었다공중 속에 오직 혼자이던 불과사흘 전에 …
[2019-07-23]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라디오 진행자에 의하면-오늘이 비발디의 생일이다그의 나이가 325세이겠다허리는 꽤나 굽었을 것이고눈물을 머금은 눈은 앞을 잘 보지도 못할 것이고필시…
[2019-07-18]혼자서 날아다니다가흙에서, 흙에서 뒹굴다 죽는 나비여. 날개가 아니라 몸뚱어리라는 것을.그가 날개를 움직이는 동력이라는 것을내 진작 알았더라면 날개란 몸뚱어리에 붙은 어떤 것이라…
[2019-07-16]쿠폰이 한 장 부족하다니까 아버지가 쿠폰을 다시 세 본다됐어, 어차피 진짜 돈도 아니고…손 꽁꽁 얼며 마트 다녀오는 길5천원어치 사면 100원의 효력 약속한쿠폰 아무렇게나 받아 …
[2019-07-11]방 한 가운데로 들어가 나는 그를 불렀다“여기 있는 줄 압니다”, 그리고 구석에 있는 그를 발견했다,보석이 박힌 왕관과 가장자리에 족제비털 장식을 한 가운을 입은그는 작아보였다.…
[2019-07-09]30년 동안 엄마는 알래스카로 이사를 갈 것처럼 살았다알래스카 지도도 없었고 그곳을 찾아가 보려고 하지도 않았던 엄마는 노스캐롤라이나, 더운 곳에 살았고 눈 속을 운전할 줄도 모…
[2019-07-04]사랑하지 않았다네 나는네게 다가서는 만큼 기억은 더 멀어져허공을 가르는 바람소리만바람소리만큼만 남아 있거나 이해되는 시간폭죽처럼 솟구치는 허공의 네 얼굴이휘어지는 내 손가락 사이…
[2019-07-02]옛날 밥상머리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이 있었고 어머니 아버지 얼굴과 형과 동생과 누나의 얼굴이 맛있게 놓여 있었습니다 가끔 이웃집 아저씨와 아주머니 먼 친척들이 와서 밥상머리에…
[2019-06-27]그는 그저 밀밭의 단순함과 사랑에 빠졌던 거다나도 그랬다, 민트 쵸콜렛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린, 사랑에 빠진 바보이미 어떻게 결말이 날 줄은 알고 있었지큰 낫에 잘리고, 8월의 …
[2019-06-25]거짓말을 하고 그걸 믿어언니와 몇 년 동안 말도 하지 마하루 종일 커피 마시고비싼 옷 사지 마그 누구도 칭찬하지 마 그들은 자만하게 될거야은행, 교회, 우체국을 잊지 마만일 이런…
[2019-06-20]"현실적인 융자 프로그램" 만을 권해 드립니다!!"신규 융자 프로그램 - First Home Buyer 와 No 세금보고 자영업자"다운 페이가 적고 크레딧 점수가 낮아도 First Home Buyer 일 경우에도낮…
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법무사, 세무사, 부동산 자격증 소지자에게 맡기세요.이민/비자/시민권/소셜대행/부동산매매 등 각종 업무캘리포니아 법무사 자격증연방 공인세무사 자격증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자격증캘리포니아 Notary 자격증마이클 …
▶ 뉴저지주정부 제기한 저지소송 내달 초 심리결과 최종변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맨하탄 60스트릿 남단에 진입하…
제22대 한국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재외선거가 27일 시작됐다. 4월 10일 총선을 2주 앞두고 시작된 재외투표 첫날 워싱턴 지역에서는 등록 유…
오는 4월10일 한국에서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7일부터 SF총영사관을 비롯한 전세계 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