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 교환·매매 활기
입력일자: 2009-03-16 (월)  

불황속 알뜰샤핑 증가…한인운영 매장도 신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알뜰샤핑을 위해 중고 물품 매장이나 관련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지갑이 얇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쇼파, TV, 자전거, 밥솥, 한국 책, 스피커, 호스, DVD 플레이어 등 쓸만한 중고제품을 통해 지출을 줄일 수 있어 중고 물품 매매나 교환이 성행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이를 전문으로 하는 한인 매장도 생겨나고 있다. 시카고시내 브린마길 소재 베스트 리세일의 맥스 김 대표는 “다양한 중고 물품을 구비해 놓고 있다”며 “특히 그릇 같은 주방용품이나 생활용품을 비롯해 가구, 의류, 신발 등이 많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고물품 취급점에서는 아직 쓸모있는 제품들을 매입하기도 하므로 평소 잘 사용하지 않았던 물품들을 처분하기도 좋다.

웹사이트를 통한 중고 물품 매매는 이미 인터넷을 통해 활성화 된지 오래인데 한인들 사이에 인기 높은 웹사이트는 여성들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미시USA(missyusa.com)이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초 문을 연 물물교환 사이트 '바터퀘스트닷컴(www.barterquest.com)'은 가전제품, 운동기구, 식기세트 등 물건은 물론 세무사의 세무상담, 미용 기술, 발 마사지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서비스도 물물교환의 형태로 거래할 수 있다.

또한 크레익스리스트(craigslist.org)와 같은 미국 웹사이트도 한인들 사이에 인기 있고 의류와 반지, 액세서리 등이 주로 올라오는 벼룩시장(flea market)과 유아용품 사이트(kids market)도 알뜰 주부들의 거래가 활발하다.

그러나 중고 물품을 팔거나 살때는 주의할 점도 있다. 특히 인터넷으로 매입할 때는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과 실제 물건이 다를 수도 있으니 정확하고 상세한 설명과 사진이 첨부된 물건을 구입하거나 판매자가 그 웹사이트에서 예전 거래들을 통해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고 물품을 판매할 때에는 해외나 먼 지역에 있다며 상품 대금을 먼저 보낼테니 우송료를 부담해 달라며 가짜 수표를 보내고 계약 이전에 돈을 요구해 갈취하는 등 여러 유형의 사기 사건이 발생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경현 기자>

사진: 시카고 한인들 사이에도 중고품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시카고시내에 문을 연 한 한인 운영 중고물품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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