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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익 만루홈런‘다저스 복덩어리

브레이브스에 5-0 승리

입력일자: 2013-06-08 (토)  
‘어메이징 푸익’.

LA 다저스의 쿠바 출신 루키 야시엘 푸익(22)이 메이저리그 진입 후 단 4경기 만에 다저스 팬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푸익은 6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다저스가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다저스의 5-0 승리를 견인했다. 모두가 그랜드슬램을 생각했던 순간 실제로 팬들의 환상적인 기대에 100% 부응한 믿기 어려운 퍼포먼스였다. 다저스의 전설적인 아나운서 빈 스컬리조차 “믿어지지 않는다”며 말문이 막혔을 정도였다.

지난 3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2안타를 치고 9회 라이트필드 워닝트랙에서 1루에 레이저빔 송구로 게임 엔딩 더블플레이를 완성한 데 이어 4일에는 2루타와 홈런 2방으로 5타점을 뽑아내는 맹위를 떨쳤던 푸익은 5일 하루 무안타로 잠시 숨을 고른 뒤 이날 그랜드슬램 등 2안타로 4타점을 쏟아내 다저스테디엄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며 ‘푸익의 전설’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음을 선언했다. 푸익은 빅리그 첫 4게임에서 벌써 홈런 3개와 9타점을 뽑아냈고 타율은 .438을 기록 중으로 LA타임스는 이미 푸익에 대해 ‘LA의 왕 (King of Los Angeles)’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첫 4경기에서 3번이나 ‘커튼 콜’(덕아웃 밖으로 다시 나와 팬들의 환호에 답하는 것)을 받은 선수는 그 뿐일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서 7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으나 푸익의 그늘에 가리고 만 잭 그렌키 역시 이런 현상을 본 적이 없다고 놀라워했다. 단 매팅리 감독은 “8회 푸익 차례에서 주자 만루가 되자 누군가가 ‘여기서 그랜드슬램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정말로 그렇게 됐다”고 놀라움을 표현하며 “그의 플레이에는 기쁨이 있다. 정말 신선해 좋다”고 즐거워했다. 푸익의 밀어치기 만루포가 터지자 덕아웃에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경탄을 표시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정말 대단하다. 엄청난 파워다. 나는 입장료를 내고라도 보고 싶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류현진도 경기 후 푸익과 함께 라커룸에서 수영 스트로크를 연상시키는 춤을 추는 비디오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다저스는 아직도 내셔널리그 서부조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푸익 덕에 덕아웃은 물론 스탠드에도 환호와 기쁨, 희망이 넘쳐났다.


<김동우 기자>


  ▲ 다저스의‘수퍼 루키’ 야시엘 푸익이 6일 만루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단 매팅리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통해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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