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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차 이상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컸다

류중일 감독“내 역량이 부족”자책

입력일자: 2013-03-06 (수)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도 통과하지 못한 채 짐을 싼 한국 대표팀의 류중일(삼성) 감독은 “내 역량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류 감독은 5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제1회 대회 4강, 제2회 대회 준우승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이 높아졌는데 아쉽게 이번에는 2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면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5점차를 내야 한다는 것이 내게나 선수들에게나 모두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면서“ 너무 늦게 (타선이) 터진 것이 아쉽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이날 3루수 최정이 결장한 데 대해서는 “연습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면서 “최정이 있었다면 공격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다친 선수를 억지로 내보낼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압감이 큰 경기에서 베테랑 포수 진갑용을 활용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2차전 선발 송승준과 3차전 선발 장원준이 모두 강민호와 오랫동안 롯데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패장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면서 “최고의 선수들을 데리고 대회를 치렀고, 내 역량이 부족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 2회전 진출에 실패한 류중일 감독이 침통한 표정으로 필드를 떠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