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커피 ‘ 미각 자극 ‘북카페’ 감성 충족
▶ 작년 1월 타임스스퀘어 매장 시작...미전역 4개 매장 운영
한국 토종 커피 브랜드 , 카페베네가 미국 진출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맨하탄 매장(사진)을 시작으로 뉴저지 팰팍에 진출한 카페베네는 올 상반기, 플러싱 1호점과 맨하탄 2호점, 포트리 매장을 연이어 개점한다.
한국 토종 커피 전문점, 카페베네가 미국에 진출한지 1년을 맞았다.
한국 최대 커피 전문점으로 단기간내 성장한 카페베네는 미국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맨하탄 타임스 스퀘어 매장을 시작으로 4개 매장을 개점, 주류 커피 시장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현재 동부 지역에서는 맨하탄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서 각각 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맨하탄과 포트리, 플러싱에 각각 추가 매장을 개점한다. 특히 북카페를 접목한 문화마케팅과 독창적인 한식 샌드위치 개발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미주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동부 중심 공략-맨하탄과 포트리, 플러싱 상반기 추가 개점
지난 2008년 설립된 카페베네는 한국에 약 800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한국 최대 토종 커피 브랜드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1월말 미주 1호점을 맨하탄에 개점하면서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8월에는 LA, 11월에는 댈러스, 12월에는 팰리세이즈 팍에 차례로 개점, 현재 미국에 4개 매장을 두고 있다. 그 사이 중국과 필리핀에도 추가로 진출해 약 20개의 해외매장이 운영중이다.
맨하탄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맹점 형식으로 운영하는 카페베네는 올 한해 동안 뉴욕과 뉴저지, 버지니아 등 동부 지역에 50개 매장을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뉴욕,뉴저지에서는 최소 3개의 신규 매장을 개점한다. 내달 3월에는 플러싱 노던블러버드(158-14 Northern Blvd)에 1,65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이 문을 열며 뒤를 이어 맨하탄 FIT 인근(299 7th ave)에 직영점이 들어선다. 맨하탄 2호점은 1층과 2층, 2000스퀘어피트 규모다. 포트리 보더스 책방 인근(1636 Palisades Ave)에도 뉴저지 2호점이 개점한다. 이외에도 퀸즈와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에 추가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내 시장조사를 위해 지난해 미국을 방문했던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3년내 맨하탄에만 50개 매장을 개점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당분간 카페베네의 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맨하탄을 카페베네의 전초 기지로 삼을 것”이라며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맨하탄에서 한국 토종 커피 브랜드의 맛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가맹점주 모집에 적극 나설 계획인 카페베네의 이재선 마케팅 매니저는 “현재 가맹점 희망 업주들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어 가맹점 모집을 위한 홈페이지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문화마케팅으로 차별화 성공-영화상영, 금난새 지휘자 초청 공연 등
김선권 대표는 스타벅스가 주름잡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토종 브랜드인 카페베네의 특성을 살린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테이크아웃 전문인 미국 커피 시장에서 커피 뿐 아니라 안락한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카페베네가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카페베네에 따르면 실제로 뉴욕 타임스스퀘어점의 누적 방문객수는 1년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방문자수는 2,700명인 셈이다.
카페베네의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유럽풍 인테리어와 책상과 책꽂이가 들어선 북카페다. 매장 한쪽에 마련된 북카페에서는 스터디 모임과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 고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자주 들른다는 매튜 모건씨는 “다른 이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커피와 독서를 즐길만한 카페가 흔하지 않다”며 “따로 독서 공간이 마련돼 있어 왁자지껄한 다른 커피숍 대신 이곳을 찾는다”고 말햇다.
음악 공연과 전시회 등을 개최, 문화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맨하탄 카페베네는 개점 직후인 지난해부터 정기적인 전시회와 공연을 기획, 타민족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안형남 작가의 작품 전시를 시작으로 유화, 사진 등을 정기적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광주대학교 대학원 재학생 및 전문 연구자과정 수료자들로 구성된 한국의 M.E.M 오카리나 앙상블이 아리랑과 라트라비아타 등을 연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사진전과 영화 전공생 또는 정식 입봉하지 못한 감독들의 영화도 상영할 계획이다. 5월에는 금난새 지휘자가 5월 카페베네에서 3회에 걸쳐 현악 공연을 지휘하는 등 올해 더욱 적극적인 문화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식 메뉴의 현지화로 토종 카페 세계화.
커피와 간단한 제빵류를 함께 찾는 미국 시장 고객 취향에 맞춰 카페베네는 미주 시장 진출과 함께 베이커리개발에 초점을 맞추었다. 현재 와플, 샌드위치, 크로아상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약 50종류의 베이커리 메뉴를 보강한 것도 현지화의 일환이다.
카페베네의 메뉴중에는 한국 전통 먹거리를 현지화시킨 독창적인 메뉴가 포함돼 있다는 것은 다른 커피 전문점, 제과점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고추장 소스로 양념한 닭고기를 샌드위치에 넣은 ‘고추장쌈’과 미수가루 라떼가 대표적이다. 특히 미수가루 라떼는 대표적인 인기메뉴로 하루 평균 약 100잔, 지난 1년간 총 37만잔이 판매됐다.
카페베네는 뉴요커의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을 위해 맨하탄에 메뉴개발을 위해 R&D팀을 두고 있다. 이재선 마케팅 매니저는 “이름 빼고 모든 것을 현지화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시즌별로 신메뉴를 출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가을에는 펌킨 라떼인 ‘마마라떼’, 지난 겨울에는 코코아맛의 라떼인 ‘레드벨벳 라떼’를 출시, 큰 호응을 얻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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