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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가지 야채+특별 소스‘영양 열무보리 비빔밥’인기

감자탕… 묵은지 뼈찜… 아침 식사 진한 육수·천연양념 정직한 맛 유명 설렁탕 전문점 시작, 메뉴 계속 늘려
수 라 원

입력일자: 2012-03-21 (수)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카탈리나 코너에 위치한‘수라원’(대표 에스더이)의 에스더 이 사장은 요식업계 30년 경력의 베테런이다. 라스베가스에서 한식으로, 할리웃에서는 양식으로 성공을 맛보고 멕시칸 음식에도 도전해 보고자 6년 전 유명한 멕시칸 음식점을 인수했다. 2년 여간 경영 끝에 한인타운 한 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살리고자 한식으로 방향을 돌렸고, 맛과 영양이 풍부한 한식을‘임금님의 밥상’처럼 차려내겠다는 마음을 담아‘수라원’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다.

두툼한 고기가 뚝배기 가득 담겨 나오는 진한 국물 맛의 ‘돌솥 설렁탕’ 전문점으로 시작한 ‘수라원’은 올해로 오픈 4년째를 맞았다. 설렁탕 전문점에서 메뉴판을 펼쳐놓고 뭘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풍성한 메뉴를 자랑하는 ‘맛집’으로 변신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단골 고객들의 요청 때문이었다.

“집에서 요리하는 엄마들은 맛을 보면 이게 조미료 맛인지 재료로 우려낸 맛인지 바로 알죠. 풍부하게 넣은 재료 자체로 맛을 낸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단골손님들이 늘어가더라구요.”
수라원의 정직한 맛을 믿고 입맛이 사로잡힌 고객들은 여름이 되니 냉면을 요청하고 복날에는 삼계탕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한식 메뉴가 하나 둘씩 추가된 것. 고소한 곱창전골 뚝배기, 도가니탕, 해장국, 갈비살구이 백반 등의 식사 메뉴뿐 아니라 감자탕, 족발, 묵은지 뼈찜, 매운 갈비찜, 묵은지 콩비지 감자탕, 아구전골, 해물찜, 두부해물전골 등 일품요리도 푸짐히 선보이게 됐다. 하지만 이 사장은 단순히 메뉴만 무작정 늘린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친정어머니뿐 아니라 시어머니까지 모두 음식점을 경영하셨어요. 대대로 전해 내려온 ‘노하우’가 담긴 맛이죠. 특히 감자탕과 묵은지 뼈찜은 한국에서 시어머니가 오랫동안 경영한 음식점의 비법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최상급 돼지 목뼈와 감자, 깻잎, 들깨가루로 깊은 국물 맛을 낸 ‘감자탕’과 돼지목뼈와 매콤한 묵은지를 함께 푹 삶은 ‘묵은지 뼈찜’은 오랫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푹 익은 묵은지에 뼈에서 살살 발라낸 부드러운 살코기를 싸서 한 입에 먹는 맛이 그야말로 별미다.

특히 지난해 여름 특선메뉴로 처음 선보인 ‘영양 열무보리 비빔밥’(7.99달러)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수라원의 효자메뉴로 올해 봄맞이 메뉴로 다시 새롭게 추가됐다.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지 며칠 안 됐지만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고. 푸짐하게 담은 시원한 열무 비빔밥은 18가지의 야채와 해물로 수라원만의 비법으로 만든 된장소스와 함께 서브된다. 이 맛에 반해 남은 소스를 투고해 가는 것뿐 아니라 별도로 판매를 요청하는 손님도 많다고 한다.

게다가 매일 오전 6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수라원은 저렴한 가격으로 한인들의 든든한 아침 식사를 책임지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이 시간대에는 30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다.
오전 10시까지 아침식사로 제격인 콩나물 국밥을 3.99달러에 칼칼한 김치 콩나물 국밥, 진한 사골국물이 일품인 사골떡국, 속풀이 해장국으로 제격인 육개장, 고소하고 깔끔한 우거지 콩비지, 소머리 국밥, 도가니탕 등이 4.99달러, 든든한 등뼈 우거지 해장국과 시원하고 담백한 북어국이 5.99달러에 제공된다.

“똑같은 양과 맛을 유지하니 이 시간대에 직원들도 4~5명 더 보충해야 해 인건비도 더 들고… 사실 많이 팔수록 손해일 때도 있어요. 하지만 수라원의 맛을 더 잘 알릴 수 있게 된 기회이기도 하고 아침에 맛있게 드시고 점심, 저녁때도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이 많으니 감사할 따름이죠.”

수라원에는 다채로운 콤보메뉴도 마련되어 있다. 물/비빔냉면과 부추전이 9.99달러, 소볼살수육과 소고기 무국밥에 소주 혹은 맥주를 포함해 24.99달러, 닭도리전골/묵은지 뼈찜/감자탕/곱창전골/도가니 수육 중 한 가지를 택한 메뉴와 부추전, 주류를 포함해 31.99달러에 판매한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넉넉하게 제공되며 투고도 가능하다.

본래 탕 전문점이라 ‘제대로 우려낸 육수’를 기본으로 음식이 만들어지니 수라원의 모든 음식에는 깊고 진한 맛이 느껴진다. “좋은 재료를 이용하고 천연양념으로 정직하게 맛을 낸, 고객에게 부끄럽지 않은 제대로 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하는 이 사장은 왕의 밥상을 차려내는 마음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주소: 2833 W. Olympic Blvd. 문의: (213)383-7317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