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인 의사가 노동절 연휴기간 지인의 집을 방문하던 중 구타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심한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북가주 유바시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9시께 북가주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50여마일 떨어진 유바시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인 신효성(64)씨가 상체 등에 심한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쓰려져 있는 것이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다음날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유바시티 인근에 거주하는 백인 남성 제프 웨인 클레이(49)를 용의자로 4일 체포하고 같은 날 백인 여성인 사라 존스(29)를 공범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유바시티의 라이드아웃 메모리얼 병원에서 마취과 전문의로 근무해 왔으며 사건 당일 병원에 환자를 보러 간다며 집을 나선 후 사건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가 발견된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경찰은 일단 신씨가 지인 방문을 위해 사건이 난 아파트를 방문했다가 용의자 클레이와 다툼을 벌이다 심하게 구타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사건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 아파트 주민은 “사건 당일 밤 9시께 밖에서 욕설과 함께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숨진 신씨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신씨가 장로로 재직하던 새크라멘토 제7일 안식일 재림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씨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70년대 초 이민와 플로리다의 병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2년 유바시티로 이주했으며,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남가주에서 의사로 근무하는 아들 등 1남1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포 새크라멘토 한인회장은 “흠 잡을데 없는 신사로 항상 겸손하고 기부도 많이 한 분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