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동부지구
AFC 동부지구는 ‘갱 그린’ 뉴욕 제츠(지난 시즌 9승7패)의 우승을 점치는 게 거의 유행적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렉스 라이언이 NFL 감독직을 맡은 첫 시즌 루키 쿼터백 마크 산체스를 데리고 AFC 결승까지 올라갔으면 둘 다 1년 경험이 생긴 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당연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츠는 올해 추락할 프로필이다. 우선 라이언과 같이 요란한 감독은 선수들과 잘 어울리면서 일시적인 효과는 내지만 그 성적이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산체스는 ‘2년차 징크스’를 조심해야 한다. 2년째 무조건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다.
또 제츠는 라이언 감독의 선수 다스리는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안토니오 크로마티(전 샌디에고 차저스), 산토니오 홈즈(전 피츠버그 스틸러스), 브레일론 에드워즈(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등 ‘문제아’들을 너무 많이 불러들였다는 인상이 짙다. 제츠가 뉴욕에 ‘동물원’을 차렸다는 조크가 나올 정도로 이 사고뭉치들로 인해 집안 분위기가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제츠는 리그 최고 맨투맨 패스 수비수인 대럴 리버스가 코너백으로 역대 최고 대우를 요구하면서 팀 합류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 더욱 불안하다.
어느새 수퍼보울서 우승한지가 6년이나 됐지만 ‘2000년대의 팀’은 빌 벨리칙 감독의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0승6패)다. 지난해에도 이 디비전 타이틀은 패이트리어츠가 가져갔다. 리그 최고 승부사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메이저 무릎수술을 받고 거의 1년 만에 돌아온 선수처럼 녹슨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올해는 브레이디가 3년 전 터치다운 패스 50개를 뿜어내면서 패이트리어츠를 퍼펙트 시즌의 문턱까지 끌고 갔던 솜씨를 다시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이 디비전의 ‘떠오르는 팀’은 ‘왕년의 명장’ 빌 파셀스가 구단사장을 맡고 토니 스프라노 감독을 사령탑에 올린 지 3년째가 되는 마이애미 돌핀스. 2년 전 팀에 몇 없는 무기가 러닝백 ‘듀오’ 로니 브라운과 릭키 윌리엄스라는 점을 감안, 둘을 동시에 쓰기 위해 ‘와일드 캣’ 오펜스를 만들어내는 등 ‘신세대 전술’이 돋보이는 돌핀스는 지난해 제츠와 비슷한 프로필이었다. 2007년 1승15패로 바닥을 훔쳤던 팀이 파셀스/스프라노 시대를 연 2008년 시즌 당장 11승5패로 이 디비전 챔피언에 올라 작년에는 수퍼보울 진출의 꿈을 부풀렸지만 결국 7승9패로 플레이오프에도 못 올랐다. 하지만 새 쿼터백 채드 헤니의 성장이 더뎌 발목 잡히지 않는다면 돌핀스는 다시 디비전 정상에 도전할 ‘사이클’이다.
버펄로 빌스는 6승10패 시즌 후 단장에 감독을 모두 갈아 치웠지만 주전 쿼터백은 여전히 트렌트 에드워즈라 별 다른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에드워즈는 워낙 자주 다쳐 별로 뛰어나지도 않은 실력도 제대로 구경하기가 어렵다.
<예상 - 1. 패이트리어츠 2. 돌핀스 3. 제츠 4. 빌스>
<이규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