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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업계 ‘생존 싸움’

객실 점유율 역대 최저… 경기침체로 부도 속출
입력일자: 2010-03-19 (금)  
미국 호텔업계가 경기침체의 여파로 부도가 속출하는 등 생존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호텔업계 동향 분석회사인 스미스 트래블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45.1%로 이 회사가 점유율 조사를 시작한 1987년이후 1월 기록으로는 최저치를 보였다. 이전까지는 54.8%의 객실 점유율을 보인 지난해 1월 기록이 최저였으나 올 1월 이 기록이 다시 갱신된 것.

또 미국 호텔 및 숙박협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호텔업계 종사자 40만명이 해고된 가운데 현재 호텔 및 모텔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160여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호텔 신축이 급격히 감소추세에 있어 주요 호텔소유 회사들이 수익을 늘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킬 기회도 줄어들고 있다. 스미스 트래블 리서치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착공에 들어간 호텔은 78개에 불과해 지난 2007년 같은 기간의 158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또 전국 호텔들의 재산가치도 지난 2007년 최고를 이루다 이후 폭락함에 따라 호텔 소유주들은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호텔을 매각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상황을 조사하는 트렙에 따르면 호텔 모기지 가운데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증권화된 호텔 모기지 가운데 2월 말 현재 15.7%가 연체상태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1만여개 호텔 가운데 330개 호텔이 작년 1월 이후 모기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애틀라스 호스피털리티 그룹의 알렌 레이 대표는 캘리포니아주 내 76개 호텔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500여개 호텔이 지난 2008년 이후 은행 등에 의해 차압된 상태라고 말했다.

잡지 호텔의 편집인인 제프 와인스타인은 “미국 호텔들이 현재 경기침체로 인한 타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상의 서비스 보다는 비용절감 등 현금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