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ther
전자신문 안내광고 한인업소록 날씨 까페 라디오 서울 KTN New York Times
LANYDCSFChicagoSeattleAtlantaTexasPhiladelphiaHawaiiVancouverToronto
뉴스홈 > 종합/사회

“올해 열네살, MIT 합격했어요”

웨스트LA 라이언 유군
입력일자: 2010-03-17 (수)  
올해 14세의 LA지역 수학 신동이 매사추세츠 공대(MIT)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웨스트LA에 거주하는 라이언 유(한국명 유진)군. 1995년 8월생인 유군은 지난 14일 MIT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합격을 통지받았다. 또래 학생들이 중학교에 재학하는 나이에 최고 명문의 하나인 MIT에서 내로라하는 수재들과 학업을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것.


수학에 천재적 자질 지녀
SAT 수학·물리 ‘만점’
2년전 합격한 UCLA선
“졸업해달라” 장학금 제안


사실 유군은 이번 MIT 입학 통지가 두 번째 대학 합격이다. 유군은 2년 전인 12세 때 이미 UCLA에 ‘특별 학생’으로 입학을 허가받아 UCLA 강의를 들어오고 있다. 당시 수학 올림피아드 준비를 위해 참가한 캠프에서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UCLA 교수가 유군을 특별 학생으로 추천해 12세 대학생이 됐다.

유군의 어머니 김지아(48)씨에 따르면 유군은 5세 때부터 하루 종일 숫자를 쓰며 노는 것을 좋아하더니 불과 6개월 만에 6학년 수준의 수학과정을 습득하는 천재성을 발휘했다. 한국에서 외국인 학교에 다녔던 7세 때는 8학년 수학을 공부했고, 수학 캠프에 참가했던 열두 살 되던 해 AP 수학과목에서 최고 등급인 5점을 받아 캠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UCLA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수학과 물리는 물론 UCLA 모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던 유군은 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했던 어머니의 뒤를 이어 MIT에서 공부하기 위해 MIT 입학 지원서를 냈다.

지원 때 SAT II 수학과 물리과목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유군은 전통적으로 원주율(3.14159)의 숫자를 따라 3월14일 오후 1시59분에 합격자를 발표하는 MIT로부터 당당히 입학 허가 통보를 받게 됐다.

유군의 MIT 입학허가 소식을 접한 UCLA는 당장 유군에게 전액 장학금 혜택을 제시하며 UCLA를 졸업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어 유군 가족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현재 MIT는 유군의 나이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내년 9월에 입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유군은 “원하는 곳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내년 입학 때까지 다른 학생들의 수학과 물리 공부를 도와주면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군이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좋은 선생님을 찾아 장거리 운전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어머니 김지아씨는 “아이를 위해 뒷바라지한 보람이 있다”며 “라이언이 공부뿐 아니라 남을 배려하고 봉사할 줄 아는 사회인으로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14세 나이에 MIT에 합격한 라이언 유군이 자신의 공부방에서 어머니 김지아씨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