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국산 유황·파라핀 등 사용
한인 마켓·식당 등 “유통됐을까”걱정
중국에서 생산된 일부 일회용 나무젓가락이 인체에 유해한 공업용 화학약품을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중국산 나무젓가락이 유통되고 있는 한국과 미주 한인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관영 중앙 TV(CCTV)는 지난 15일 자국 내 장시성과 후난성에 있는 일회용 젓가락 생산공장을 방문, 표백 및 곰팡이 방지 등을 이유로 유황, 파라핀, 과산화수소 등 공업용 화학약품이 과다하게 사용되는 현장을 고발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문제의 업체들은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곰팡이 방지를 위해 공업용 유황을 사용했으며, 그래도 곰팡이가 피는 경우엔 공업용 과산화수소로 표백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중국산 유해 젓가락이 판매됐을 가능성이 있는 한국은 물론 남가주 지역 한인 마켓과 식당 등에서도 유해 젓가락 유통 여부에 신경을 곧추세우며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한 한인마켓 관계자는 “한인마켓이나 타운에 유통되고 있는 나무젓가락의 상당수가 도매업체를 통해 중국산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아직 도매업체에서 해당 제품이라고 알려오진 않았으나 중국 생산공장에서 사용되는 약품명을 요청한 상태”라며 “유해 젓가락으로 밝혀진다면 당연히 판매를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마켓의 경우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미국산”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마켓들은 일단 나무젓가락을 매장에서 치우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유해 나무젓가락 파동에 앞서 중국에서는 2년 전 베이징 올림픽 직후에 발생했던 ‘멜라민 분유’ 파동의 여진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엔 하이난에서 농약 동부 사건이 발생해 식품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김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