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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차량에 한인가족 참변

입력일자: 2010-03-16 (화)  
캔사스 채경연씨
아들·딸 등 3명
현장서 사망


한인 일가족 4명이 탄 미니밴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해 달려오던 SUV 차량에 정면으로 들이받혀 운전을 하던 어머니와 자녀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명이 중상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15일 캔사스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40분께 섬너 카운티 지역의 캔사스 턴파이크 35번 고속도로 선상에서 위치타에 거주하는 한인 채경연(39)씨가 운전하던 다지 미니밴이 고속도로 반대차선으로 역주행하던 SUV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채씨와 딸 최연아(17ㆍYuna Choi)양과 아들 최서원(9)군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연아양의 쌍둥이 자매인 최하나(17)양은 중태에 빠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 가족은 봄방학을 맞아 텍사스의 친척집으로 가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미니밴 탑승자 가운데 하나양만이 유일하게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사고를 낸 SUV 운전자 그레고리 데이비스(27)가 고속도로의 진입금지 표지판을 발견하지 못하고 역방향으로 진입하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한인 일가족이 탑승했던 미니밴이 형체도 알 수 없이 파손돼 사고 당시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