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 서점가에는 지난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이 남긴 서적과 ‘피겨 여신’ 김연아의 자서전 ‘7분간의 아름다운 드라마’ 등을 찾는 한인들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서점마다 일부 서적은 이미 품절사태를 빚고 있어 서점 측이 한국에 추가주문을 한 상태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있는 ‘정음사’에는 12일 책장 두 칸이 덩그러니 비어 있었다. 본래 법정 스님의 책 50여권이 꽂혀 있던 자리인데 법정 스님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부터 책을 구입하기 위한 한인들이 발길이 이어져 입적한 11일과 12일, 모든 책이 품절이 돼 버렸다는 게 업소 측 전언이다.
게다가 법정 스님이 유언으로 자신의 책을 더 이상 출판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절판을 우려하는 문의전화도 쇄도하고 있어 서점측은 추가로 책이 들어올 것을 알리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다른 서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로데오 갤러리아에 있는 ‘알라딘USA’에는 법정 스님의 저서 중 상당수가 이미 판매됐으며 대표작인 ‘무소유’는 품절된 지 오래다. ‘일기일회’‘아름다운 마무리’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사람을’이 소량 남아 있을 뿐이다.
김연아의 자서전은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대망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지난달 25일 하루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알라딘USA 로데오 갤러리아점 관계자는 “법정 스님 관련 서적을 찾는 사람들이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김연아 자서전은 현재 추가 주문을 한 상태”라고 전했다. 서점 ‘정음사’의 안선우 매니저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김수환 추기경이나 노무현 대통령, 장영희 교수를 추모하는 책은 해가 바뀌어도 꾸준히 찾는다”면서 “삶의 교훈을 남긴 저명 인사들의 정신을 책을 통해 되새기며 추모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이은호 기자>




































